
“개발도상국에서 CEO가 되고 싶은 발걸음을 파는 남자 류광현입니다.” 자기소개가 예사롭지 않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계여행 스토리.
354일 동안 31개국을 여행하고, 개발도상국의 산업 현장에서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숙박비는 61만원밖에 안 들고(노숙은 절대 하지 않음), 모든 끼니는 맛있는 식사를 했다는 이야기는 청중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도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어느 날 자신을 돌아보니 꿈에 대한 갈증만 있고 시도도 못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바로 실행에 옮겼다. 우선 여행에 필요한 돈을 구하기 위해 대한민국 80명의 대표에게 편지를 써서 후원을 받고,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리서치를 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의 열정을 보고 많은 분이 도와주고, 걱정해준 덕에 잘 다녀올 수 있었다.
류광현의 〈나꿈소〉는 꿈꾸는 청년이 세상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가!
“대표님들이 ‘요즘 방송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도전 안 한다, 안정된 직장만 원한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넌 어떻게 올 수 있었냐? 너의 패기가 정말 멋지다. 이렇게 와줘서 정말 반갑고 기쁘다’면서 만나주고,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다른 분 소개해주시고, 차량도 마련해주셨어요.”
“대표님들께 성공을 하셨는지 여쭤보니, ‘나의 성공 마지막 날은 볼 수 없을 거야. 무덤에 들어가는 날이 내가 멈추는 날이고, 지금도 끊임없이 달려가고 있어’라고 하셔서 정말 놀랐어요.”
“어느 날 아프리카에서 아름다운 비치에 있는 마사지 숍에 들어갔는데, 반바지가 없어 ‘I am so shy’ 라고 했더니, 마사지사가 ‘Don’t worry, I am your doctor’ 라면서 ‘나는 너의 피로를 풀어주는 의사야. 부끄러워하지 마’라고 하는 걸 보고, 이 분은 한 시간에 7,000원 받는 마사지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을 의사라고 생각한 순간 이 사람은 의사가 된 거고, 나는 마사지가 아닌 치료를 받은 것이다.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던 나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고, 나의 직업에 만족해 하며 최선을 다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기업가 정신이 아닌가 깨달았어요. 여러분도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글·이수연 brainsy@naver.com | 사진·임선환 eve873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