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된지 한 달, 학생 83%가 스트레스 느껴

새 학기가 시작된지 한 달, 학생 83%가 스트레스 느껴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되어 간다.

지금쯤 학부모는 자녀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점검해봐야 할 시기다. 아이가 아침마다 피곤해하고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수업 시간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등 ‘신학기 증후군’을 보인다면 빨리 해결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신학기가 시작된 3월 1일부터 3주간 중·고등학생들의 신학기 스트레스와 해소 방법을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에는 전국 남녀 학생 105명, 학부모 109명 등 총 214명이 참여했다.

신학기 스트레스 학생 83%가 느껴

‘신학기 스트레스를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83%의 학생이 ‘그렇다’고 답했다. 학부모 80%도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어떤 ‘신학기 증후군 증상’을 겪는지는 학부모 대부분이 신체적 반응으로 나타난다고 느꼈다. 35%의 학부모가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31%는 ‘식욕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학생들은 45%가 ‘학교에 가기 싫다’, 41%는 ‘수업 시간에 집중이 안 된다’를 선택해 심리적으로 학교생활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부모와 학생 모두 ‘학기 초 스트레스의 이유’는 비슷한 항목을 꼽았다.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려워진 수업내용과 방학 때와 다른 규칙적인 생활, 새로운 친구 사귀기 순으로 꼽았다. 학부모는 자녀가 개학 후 규칙적인 생활, 어려워진 수업 내용, 친구 사귀기 순으로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생각했다. 

‘신학기 증후군을 이기는 방법’에 대해서도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는 견해차가 벌어졌다. 학부모 67%가 ‘부모님과의 잦은 대화’를, 34%가 ‘선생님의 관심과 격려’를 택하는 등 부모와 선생님 등 외부의 도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반대로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만남 기회’, ‘기존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한 긴장 해소’, ‘평소보다 많은 휴식 시간’ 세 가지를 50%가량 비슷한 수준으로 꼽았다. 친구들과의 관계와 휴식 등 주체적인 해결을 원하는 것이었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학생브랜드 엘리트 마케팅팀 관계자는 “새 학기는 새 친구들과의 만남, 어려워진 수업 내용 등으로 학생들에게는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라며 “신학기 증후군에서 벗어나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생활과 생각을 이해하고 알맞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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