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TOP4를 통해 본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글로벌한 능력, 성실성, 창의성, 팀워크 등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라.

올해 8월부터 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4’가 드디어 TOP4만 남았다. 수만 명의 지원자 중 남은 4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킴과 홍대광, 정준영, 딕펑스 이 네 팀은 과연 어떤 매력이 있어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이들이 오디션이 아닌 기업 채용전형에 지원한다면 어떻게 될까?

슈퍼스타K 최종 4팀이 가진 매력을 분석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헤드헌팅 전문기업 HRKOREA(www.hrkorea.co.kr)과 함께 살펴보았다.

 

 

로이킴 (글로벌 인재)

로이킴은 준수한 외모, 부유한 집안에 국외 유명대학에 입학예정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대표적인 ‘엄친아’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기업 간 경쟁이 국경을 초월하면서 글로벌 인재에 대한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글로벌 인재란 단순히 유창한 외국어 실력만 말하지 않는다.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제 감각이 뛰어난 인재를 말한다. 대기업의 오너들이 국외로 나가 우수 인재 영입에 힘을 쏟을 만큼 갈수록 글로벌 역량을 지닌 인재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홍대광 (성실성)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거리공연을 꾸준히 하며 가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는 홍대광.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기업들도 홍대광처럼 ‘꾸준함’, ‘성실함’을 가진 인재들을 찾고 있다. 어렵게 채용한 인재가 적응하지 못하고 퇴사하는 것은 기업에는 시간과 비용면에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약해진 조직 면역력이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서 큰 고민인 만큼 이런 홍대광과 같은 인재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요소 중 첫 번째라고 볼 수 있다.

혹시 자신이 화려한 스펙을 가진 경쟁자들에 비해 뒤처진다고 생각되더라도 움츠러들기보다는 이러한 부분을 기업에 어필할 필요가 있다.

 

 

정준영 (창의성)

가창력 논란에도 정준영이 TOP4에 들 수 있었던 이유는 잘생긴 외모와 더불어 바로 끼, 창의성이 아닐까 싶다. 심사위원도 웃게 하는 재치 있는 한마디와 기발한 쇼맨십은 그만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기업들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를 기존의 방식으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인재의 중요한 요소로 창의성을 꼽는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다.

 

 

딕펑스 (팀워크)

TOP4 중 유일한 4인조 밴드인 딕펑스는 오랜 시간 동안 서로 손발을 맞춰왔다.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내는 딕펑스의 저력은 개개인 실력이 뛰어난 덕도 있지만, 단단한 팀워크가 가장 큰 원동력이다. 조직생활에서 업무성과는 혼자 노력해서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독불장군식 일 처리보다는 조직원들과 조화로운 협업을 이룰 때 더욱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업에서도 생산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팀워크를 만들어 낼 줄 아는 인재를 찾고 있다.

기존 탈락자 중에서 기업에서 꺼리는 인재상도 볼 수 있다. 욕설논란에 휘말렸던 이지혜는 주변 사람의 평판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계범주나 허니지 같은 경우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HRKOREA 황소영 상무는 “슈퍼스타K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히 노래실력만으로는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도 일종의 오디션이라고 볼 수 있다. 직장인들도 본인 역량 향상과 더불어 자신의 장점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특히 서류전형에서는 늘 합격하지만, 면접에서 연이어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면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사진. 슈퍼스타K 시즌4 홈페이지 http://superstark.interest.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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