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동네 어느 의원이 평가결과 좋을까?

당뇨병, 동네 어느 의원이 평가결과 좋을까?

건강보험심사병가원, 평가결과 양호한 동네의원 2,541개 명단 홈페이지에 공개

건강보험심사병가원에서 당뇨병을 진료한 전국 15,960개의 의료기관 중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 2,541개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 평가에 이어 발표된 이번 당뇨병 평가 결과는 19일에 발표되었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 노인인구 증가 등에 따라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은 입원율이 OECD 평균보다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어, 적정성 평가를 추진하였다.


처음 시행한 당뇨병 평가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치료 지속성, 처방 및 검사 영역에 대한 7개의 지표로, 평가에는 2011년도 진료비 청구 자료를 이용했다.


동네의원의 치료 지속성과 처방영역 평가결과는 전체적으로 양호하였으나, 검사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전체적인 결과가 낮았다. 특히 치료지속성을 비롯하여 모든 영역의 평가결과가 기관별로 최소 0%에서 최대 100%인 기관까지 있어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당뇨병 환자는, 치료 지속성 영역에서는 전체적으로 85%를 넘어 지속적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처방영역은 1% 내외로 낮아 99%의 처방이 적절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심각한 합병증의 조기발견 등을 위해 실시하는 검사 시행비율은 당화혈색소가 63.6%, 지질 검사 40.5%, 안저 검사는 34%로 낮게 나타났다.


전체 당뇨병 평가대상 환자를 나이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치료 지속성의 경우 전체 당뇨병 환자의 평균이 85%를 넘었다. 그러나 4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60~70% 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안저 검사는 30~50대 연령층에서 30% 수준으로 전체 환자 40.1%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젊은 연령층은 앓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질환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심사평가원은 당뇨병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치료 및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습관관리’, ‘혈당조절 정도’ 등 평가지표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혈압·당뇨병에 이어 차기에는 천식 및 호흡기 만성질환 등의 평가확대로 만성질환 평가를 가속화 할 예정이다.


당뇨병은 의사와 환자가 함께 노력하여 혈당을 조절하고, 뇌졸중, 실명, 신장(콩팥) 질환 등의 만성 합병증 발생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2010년 국민건강통계 자료에 의하면 당뇨병은 인지율 73%, 치료율 59.1%, 치료자 중 조절률 24.8%로, 당뇨병 환자 100명 중 치료를 받고 혈당이 조절되는 환자는 15명에 불과하여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의 적정관리를 위하여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당뇨병 초기부터 정기적 검사와 지속적인 치료를 하며, 운동, 식사 등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노력을 유지하여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당뇨병 평가결과는 19일부터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병원평가정보’ 속 ‘당뇨병’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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