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못 크는 이유, 불쌍한 19세의 하루

한국 학생들이 키 못 크는 이유, 수면 부족 때문?!


▲ 키 못 크는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에서 ‘키 못 크는 이유’라는 사진의 게시물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키 못 크는 이유’라는 게시물 속에는 외국 학생과 한국 학생의 생활 방식을 비교해 볼 수 있게 올려놓았다.


사진 속 외국 학생들은 낮에는 활발하게 수업을 듣고, 운동하고, 양지 바른 곳에서 취미생활을 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숙면을 취한다.


반면 한국 학생은 오전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는 학교에서 눈을 뜨고 조용히 주입식 수업을 듣고 있지만, 오후부터는 내리 졸기 시작한다. 외국인 학생이 운동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학교 책상에 앉아 졸고 있던 학생들은 저녁에는 학원에 갔다가 밤에는 집에서 책상 앞에서 조는 모습을 보인다.


성장호르몬은 새벽 2~3시에 가장 많이 분비되고, 자정에서 새벽 2시까지는 림프구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그래서 자정에서 새벽 3시까지에 잠을 많이 자야 면역력이 회복되고 망가진 세포가 복원된다. 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 온종일 메여 있어 신체활동도 부족하고, 수면도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이렇게 밤잠을 아껴가며 공부를 한다고 해도 수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학업 효율이 낮아진다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점. 또한, 학생들이 낮에 책상에서 졸게 되는 직접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독일 루드비히 막시밀리안스대학 틸 로엔네베르크 박사는 신체시계와 현실시계가 맞지 않을 때, 낮에 책상 앞에서 연신 하품을 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른바 ‘사회적 시차증’이라는 것이다. 그는 모든 사람이 생체시계가 있지만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하며, “바깥에 나가 햇볕을 쬐거나 창가에 앉아 있으면 사회적 시차증 해소에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이런 생활의 또 다른 문제점은 학생들의 행복지수에도 연결된다는 점이다.  이런 생활은 학생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 실제로 한국은 2012 청소년 주관적 행복지수 조사에서 OECD 23개국에서 꼴지를 기록했다. 23개국 평균은 100점이었지만 한국은 69.29점에 불과했다. 이런 낮은 행복지수는 그대로 높은 스트레스 수치와 연결된다. 만성 스트레스나 우울증은 뇌를 축소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밤에 잠을 푹 자야 키도 크는 건데, 안타깝다”, “키 못 크는 이유 공감한다”, “내 키가 작은 이유가 저기에 있었구나”,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19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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