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로 불임과 피임 동시 해결 가능?!

유전자로 불임과 피임 동시 해결 가능?!

정자를 성숙시키는 유전자 발견

임신이 어려워 고민하는 부부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최근 영국에서 남성불임과 피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발견되었다.

영국 애든버러 대학 유전내분비학 교수 리 스미스(Lee Smith) 박사는 고환에 있는 카트날-1(Katnal-1)이라는 유전자가 정자를 성숙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유전자는 생식세포의 성숙을 지원하는 고환의 세르톨리 세포(Sertoli cell)에서 발현된다. 숫쥐의 이 유전자를 제거하자, 생식능력이 없어졌다.

스미스 박사는 이 유전자가 정자 형성 마지막 성숙단계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이 유전자를 표적으로 새로운 남성피임약을 개발해도 정자생성 초기 단계와 전반적인 정자생산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피임효과를 되돌려 불임을 치료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유전자가 발견되면서 남성호르몬 분비를 교란하지 않아도 피임할 수 있는 새로운 남성피임약뿐 아니라 유전자 결함으로 생기는 남성불임 치료 방법도 개발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유전학(PLoS-Genetics)'에 실렸으며,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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