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구강 속에 뇌수막염 등 심각한 병에 걸릴 수 있게 하는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Universitat Zurich) 의학미생물학연구소의 안드레아 츠빈덴 박사는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중 뇌수막염과 심내막염, 척추디스크염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츠빈덴 박사가 '티구리누스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tigurinus)'이라 이름 붙인 이 박테리아는 혈관으로 들어가면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는 이 박테리아를 해당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혈액에서 처음으로 분리해 냈다.
츠빈덴 박사는 "이 박테리아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는 경로는 잇몸 출혈알 것"이라 추측하며, "티구리누스 연쇄상구균은 이번에 처음으로 발견되었지만, 다른 연쇄상구균과 매우 흡사한 점으로 보아 구강에 계속 서식하고 있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계통-진화 미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머, 메티컬 뉴스 투데이 등에서 보도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