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세가 되기 전 외과수술을 받아 마취제에 노출된 아이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요 클리닉 센터 연구팀은 ADHD 증세가 나타난 19세 미만의 아이 341명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의료기록을 비교해 보았다. 그러자, 만 2세가 되기 전에 외과수술을 두 번 이상 받은 아이는 ADHD 증세를 보일 확률이 18%에 달하였으며, 한 번의 외과수술을 받은 아이는 11%가 ADHD를 겪고 있었다.
반면에 한 번도 수술을 받지 않아 마취제에 노출된 적이 없는 아이 중에서는 7%만이 ADHD 증세를 보였다. 이전에도 이 연구팀은 어린 시절 마취제에 여러 번 노출된 아이는 읽기와 언어·수학 능력에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단순히 사실관계를 나타내는 것에 불과하며 마취제 노출이 실제로 ADHD를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