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은 대뇌피질 영역 크기가 정상인보다 작은 사람은 조기 알츠하이머질환 증상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미리 진단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현재 기억 및 기타 인지장애를 보이지 않지만 이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을 사람을 찾아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평균 연령 76세인 159명을 대상으로 36개월간 추적 연구를 했다.
실험 대상자 중 대뇌피질 크기가 작아 조기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은 19명이었고, 저위험군은 24명, 나머지 116명은 평균 수준의 발병 위험군이었다. 이 중 고위험군 참여자 21%는 36개월 후 인지기능 저하가 뚜렷히 나타난 반면 저위험군은 인지기능 저하나 알츠하이머 발병 증상이 나타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평균 위험군은 7%의 사람에서 인지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기 알츠하이머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을 일찍 찾아내기 위해서는 MRI 촬영으로 다른 뇌 영역 크기를 측정하고 기타 검사를 추가 병행하는 연구가 더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3일, '신경학지'에 발표되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