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두뇌상식] 낙천적인 성격, 좌우뇌 활성도 차이 때문

낙천적인 성격, 타고나야 해

2012년 04월 17일 (화)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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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의 곁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부정적인 성격의 사람 옆에 있으면 함께 우울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성격, 사실은 타고난 것이라면?

한 사람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살아온 환경이나 유전자, 혹은 세로토닌과 같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차이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뇌가 활성화되는 정도, 특히 왼쪽 뇌와 오른쪽 뇌의 차이로 생각해보면 어떨까.

좌우 전두엽 활성화 정도가 성격을 결정해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리처드 데이비드슨(Richard Davidson) 연구팀은 컴퓨터화한 뇌파로 정상인의 좌우측 전두엽 활성화를 체크하면서 좌우 뇌의 비대칭적인 활성화가 개인의 감정적 스타일을 결정할 수 있는지를 살펴 보았다.

태어난 지 10개월이 된 아기의 뇌파를 우선 검사한 후, 어머니에게서 떼어내 보았다. 아기들은 모두 어머니에게서 떨어지자 울기 시작했지만 그 중 왼쪽 전두엽이 오른쪽 전두엽 보다 발달한 아기는 우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감정적인 영화를 보여준 뒤, 반응을 살펴보았다. 평소 왼쪽 뇌가 활성화된 사람은 영화 속 긍정적인 상황을 더 긍정적으로 본 반면, 오른쪽 뇌가 평소 활성화된 사람은 부정적인 상황을 더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그 외에도 벌레를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에게 벌레를 보여주고 PET로 뇌의 대사를 조사했을 때, 오른쪽 전두엽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결국, 평소 오른쪽 전두엽이 잘 활성화되는 사람은 왼쪽 전두엽이 활성화된 사람보다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높다. 이런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불안증이나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신체를 방어하는 자연 살해 세포의 활동이 줄어든다. 오른쪽 전두엽이 활성화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왼쪽 전두엽이 활성화된 사람보다 자연 살해 세포의 활동이 더 심하게 감소되었다.

비관적인 성격, 바꿀 수는 없을까?

그렇다면 매사에 비관적이며 걱정이 많은 성격을 고칠 수는 없을까? 인간의 뇌는 훈련을 통해 새로운 시냅스를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반 잔만 남은 물을 "반이나 남았다"와 "반만 남았다"는 것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다. 평소에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는 경향이 높았다면 긍정적인 면이 없는지를 찾아보자. 그리고 "나는 긍정적이다"라고 입 밖으로 자주 소리 내어 뇌에 들려줘 보자. "죽겠다"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행복하다" "신난다" "즐겁다"라는 말을 자주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고난 성격을 바꾸는 것은 노력에 따라 달려 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도움. 『춤추는 뇌』, 김종성 저, 사이언스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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