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대뇌피질 발달속도가 빠를수록 아이의 지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데이비드 에드워즈 교수팀은 임신 30주 전에 태어난 미숙아 82명의 대뇌피질 크기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측정했다.
연구진은 아기가 태어났을 때와 출산 예정일에 뇌를 찍어 둘 사이의 변화를 기록했다. 82명 중에는 몸무게가 700g만 되는 아기도 있었지만 뇌는 다들 손상없이 건강했다. 그리고 아기들이 2살과 6살이 되었을 때, 기억력·언어능력·숫자개념 등과 집중력 등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대뇌피질이 성장하는 속도가 빨랐던 미숙아일수록 높은 지능 지수를 보였다. 다만, 운동 능력은 대뇌피질과 상관이 없었다.
대뇌피질은 대뇌 표면을 구성하는 회백색의 세포층으로 생각·기억·언어 능력을 담당한다. 에드워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뇌피질의 성장이 아이가 성장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진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도 뇌가 정상적으로 자랄것인지 우려하는 부모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