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실력도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해

화제의 연구결과

2011년 08월 31일 (수)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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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도 음악이나 미술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난 소질이 있어야 잘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심리학과 멜리사 리버터스 연구원은 실제 수학 문제 해결에 수학적 본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연구팀은 수학적 본능의 척도로 어림수 파악 능력(approximate number system)이라는 숫자 감각을 사용했다. 어림수 파악 능력은 순간적으로 어느 쪽 숫자가 더 많은지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인간뿐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들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이다.

 

연구팀은 4세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 수학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은 숫자 크기 비교하기, 아라비아 숫자 읽기, 곱하기나 더하기 문제 풀기, 숫자 개념 이해하기 등의 문제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의 어림수 파악 능력은 파란색과 노란색 동그라미가 여러 개 그려져 있는 그림을 컴퓨터 모니터로 보여준 뒤 어떤 색 동그라미가 더 많은지 맞추는 게임으로 측정했다. 그림은 동그라미 개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가도록 만들어, 순수한 본능적 직감으로만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동그라미의 수치의 많고 적음을 순간적으로 가릴 수 있는 어림수 파악 능력이 높은 아이들이 실제 수학 시험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동그라미 실험에서 동그라미의 개수 차가 낮아 구분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확히 다수를 가린 아이들일수록 높은 수학 성적을 받았다리버터스 연구원은 학교에서 수학을 잘 못하면 그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 받기 쉽지만, 실제 수학 문제를 푸는 능력은 학교 생활을 하기 이전에도 선천적으로 차이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소아과 학술지인발달 과학(Developmental Science)’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보도했다.


글. 김효정 manacula@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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