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와 ADHD

틱장애와 ADHD

두뇌건강 노하우

2011년 07월 06일 (수)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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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아이의 부모로부터 삼당요청이 들어왔다. 집중력장애(ADHD)로 병원에서 약을 약 8개월 정도 복용하였는데 부작용으로 틱증상이 나타나 약복용을 중지한 상태라는 것이다. 약복용을 중지한 지는 6개월 정도 되었고, 현재 어깨와 배를 들썩이는 운동틱과 ‘악~악~’되는 음성틱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어 한방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 하였다.

이처럼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나타나는 틱장애를 ‘뚜렛장애’라고 한다. 현재 남자 아이에게 발생한 뚜렛장애는 실제로 잠복되어 있다가 나타난 것인지 약물로 인한 부작용인지는 정확한 진찰이 필요하겠지만 약으로 인해 틱장애가 나타나거나 심해질 확률은 30~50% 정도 된다. 또한 ADHD 아동의 경우 30~50% 정도는 틱장애를 동반하게 된다.

보통 뚜렛장애는 만 5~7세에 시작하여 만 12세까지 심해지는 경과를 그린다. 즉 남자 아이의 경우 올해와 내년이 틱증상이 가장 심해지는 해이기도 하다. 또한 ‘30-30-30 법칙’에 의하면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뚜렛장애 아동의 30% 가량은 점차 악화되고, 30%는 유지되고, 30%는 호전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만약 뚜렛장애를 가진 아동이 ADHD, 강박증, 불안장애, 우울증, 적대적 반항장애 등의 문제행동과 학습장애를 동반할 경우에는 점차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조기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뚜렛장애를 가진 아동은 틱장애외에 ADHD, 강박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 학습장애 및 행동장애, 품행장애 등을 동반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아동중 35~67% 정도에서 ADHD를 동반하게 되며, 보통 ADHD는 틱 증상보다 2.5년가량 먼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뚜렛장애 환자 중 ADHD 발병률은 정상아동보다 남아 6~10배, 여아 20~40배 정도 높고, 아울러 뚜렛장애의 심각도가 높을수록 동반율이 증가하게 된다.

ADHD와 틱장애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 병원에서는 먼저 어느 것이 더 심한가에 따라 우선 치료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20~30% 정도의 아동에게서는 틱장애 약을 복용하면 ADHD가 심해지고, 반대로 ADHD 약을 복용하면 틱장애가 심해지거나 없던 틱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이때는 오히려 한방치료가 부작용이 없고 더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와 ADHD를 원인이 다른 문제로 파악하지 않고 같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보고 함께 치료한다고 한다. 따라서 한방치료는 어떠한 한 부분에 치우쳐서 약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치료하면 다른 것이 악화되는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틱장애와 ADHD가 함께 좋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체질을 개선하고 인지와 뇌 발달에 도움에 되는 한약요법,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약침요법, 전두엽의 기능향상에 도움이 되는 침뜸요법과 전침요법, 척추균형 유지와 뇌척수액 순환에 도움이 되는 운동요법과 교정요법 등이 있다. 아울러 심리적인 불안, 우울, 강박, 반항감 등의 문제행동과 학습장애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심리상담치료와 학습치료를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휴한의원 위영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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