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의 유전자가 사람의 복부비만을 치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농촌진흥청 국립 축산 과학원이 서울대 김희발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한 연구에서 돼지의 유전자 중 사람의 복부비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돼지 등지방 두께를 조절하는 13개의 유전자가 6번 염색체에 존재하였으며 그 중 8개의 유전자가 사람의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가운데 3개의 유전자는 사람의 견갑골 또는 복부비만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돼지 유전자가 복부비만 치료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세계적인 생명공학 학술지인 'PLoS ONE'에 게재됐으며, 오는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국제 돼지 의생명연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글. 조채영 chaengi@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