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학습을 통하여 뇌에 기억되는 정보는 일정한 패턴대로 반응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연구는 기억의 신경회로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폴드랙 교수팀은 24명의 실험대상자를 상대로 낯선인물 120명의 사진을 네차례에 걸쳐 띄엄띄엄 보여주었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기능성자기공명장치(fMRI)를 통해 대상자들의 뇌부위 중 시각인식과 기억에 관련되는 20개의 부위를 집중촬영하였다.
실험은 한시간 뒤 앞서 보여준 사진 120장을 다시 보여주고 기억여부를 체크하여 각자가 기억하는 사진을 골라내는 방법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그 결과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 실험대상자들의 뇌는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가에 관계없이 9개의 특정부위가 일정하게 활성되었던 것.
연구진은 사진 뿐 아니라 단어를 사용하여 실험을 하였고, 그 결과도 마찬가지 였다. 실험대상자들이 기억하는 단어들은 매번 15개의 뇌 부위를 일정하게 활성화 시킨 것이다. 실험대상자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진과 단어에는 뇌가 부위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기억의 신경회로만 자극할 수 있다면 같은 자리에 앉아서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 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되었으며 지금까지의 인지과학의 정설인 같은 정보를 여러장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과와 배치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글. 브레인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