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하는 뉴런발견

비만 치료하는 뉴런발견

뇌2003년2-3월호
2010년 12월 28일 (화)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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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사람은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고, 어떤 사람은 살이 찌는 것일까? 뇌 신경세포(뉴런)가 바로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뉴저지 의과 대학의 베리 레빈 박사는 지난 11월 열린 신경과학 국제 학술 대회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 “계속적인 고칼로리 식습관이 특정인의 체중만 불게 하는 것에 착안하여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비만증 치료를 중재할 수 있는 뉴런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레빈 박사에 의하면 저칼로리 식습관으로 비만에 걸리게 한 쥐들을 대상으로 고칼로리 식사를 주었을 때 살이 찌는 패턴은 현저하게 두 가지로 갈라진다. 즉 어떤 쥐들은 고칼로리 식습관에서 더 살이 쪄서 비만이 되는 반면, 다른 쥐들은 어느 선 이상 더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이상 살이 찌지 않는 쥐들은 살이 막 찌기 시작할 무렵 스스로 양을 줄여서 먹기 때문이다. 레빈 박사 팀은 현재 비만증에 걸리기 쉬운 쥐의 뇌가 환경적 요인과 다른 영향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와 신경 세포의 작용에 필요한 포도당을 어떻게 감지하고 조정하는지 연구 중이다.

“우리의 실험이 보여 주는 것은 비만에 걸리기 쉬운 쥐들은 음식이 있을 때 아주 효과적으로 그리고 아주 풍부히 그 칼로리를 축적하도록 프로그램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만 먹어야 된다는 신호를 보내는 분기점을 늦춘다는 것이다. 이 쥐들의 시상 하부 뉴런은 포도당과 렙틴(지방의 양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대한 반응성이 감소되어 있다.” 고 레빈 박사는 말한다.

유전적 요인이든 환경적 요인이든 이렇게 한 번 뉴런이 변형되면, 그것을 영원히 바꿀 수 없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유적공학적으로 비만 쥐가 살을 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인체의 에너지 균형을 조정하는 신경계가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이 특정 뉴런은 인간의 비만을 치료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될 수도 있다” 고 레빈 박사는 덧붙였다.

<글. 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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