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노화가 불임 원인

뇌 노화가 불임 원인

뇌과학 분야의 새로운 연구성과

뇌2003년11월호
2010년 12월 28일 (화)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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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연구진은 최근 뇌 노화가 암쥐의 출산율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뇌하수체와 난소는 정상이지만, 뇌의 쇠퇴가 시작된 쥐를 연구하였는데, 이 쥐들의 불임률이 증가한 사실에 주목했다.

인간의 뇌는 쥐의 뇌와 비슷한 방식으로 생식기능을 조절한다. 한 가지 큰 차이점은 쥐의 경우 임신기간이 끝나도 난모세포가 다수 생성되는 반면, 인간은 난모세포가 고갈된다는 점이다. 이것이 나이가 많은 여성이 임신을 하기 어려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난모세포의 생산은 뇌가 조절하는 기능이다. 난소와의 상호 피드백 메커니즘으로 뇌는 난자가 성숙했을 때만 배란을 하도록 조정한다. 그런데 이 연구에 의하면 나이가 많은 암쥐의 경우, 이런 피드백 메커니즘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은 충분히 분비되지만, 두뇌에 이를 받아들이는 조직이 줄어든 것. 즉 뇌가 노화되면 호르몬이 충분해도 임신이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같은 사실이 30세 이상 여성들의 불임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 뇌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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