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인생의 괴로움은 가벼워지고, 정서적 안정을 찾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대와 스탠퍼드대의 심리학과 연구진은 워싱턴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한 연구 보고서에서 “나이가 들면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65∼80세 사이의 노인은 젊은이들만큼 부정적인 정보나 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그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거나 마음 속으로 되새기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백8명의 건강한 성인을 18∼29세, 41∼53세, 65∼80세의 세 집단으로 나누어 긍정적, 부정적 또는 중립적 반응을 이끌어내도록 선별된 64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에 대한 짤막한 소감을 기록했다. 긍정적 사진들에는 손자와 함께 있는 남자와 해바라기꽃, 행복한 부부 등이 찍힌 사진이 포함되었으며, 부정적 사진들에는 묘지나 바퀴벌레가 앉아 있는 피자, 쓰레기더미 등이 찍힌 사진이 들어 있었다.
그 결과 노인들은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 등을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둠으로써 감정을 조절하고 긍정적으로 만드는 데도 능숙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글. 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