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은 네덜란드뇌연구원(NIN, Netherlands Institute for Neuroscience) 및 네덜란드뇌은행(NBB, Netherlands Brain Bank)과 협력하며 인간 뇌자원을 기반으로 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과 구자욱 한국뇌은행장 등 한국뇌연구원 공동연구추진단은 6월 2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네덜란드뇌연구원 및 네덜란드뇌은행을 방문해 KBRI-NIN 공동심포지엄 및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양 기관의 협력연구 전략을 논의하였다고 밝혔다.
한국뇌연구원은 23년 12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뇌연구원 및 네덜란드뇌은행과 ‘인간 뇌자원 기반 협력 및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오른쪽 다섯 번째부터) 서판길 원장, 크리스티안 레펠트 단장, 인게 후틴가 뇌은행장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뇌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네델란드뇌연구원과 협력을 확대하여 인간 뇌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정서 및 인지질환 극복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열렸다.
심포지움에서는 정서 인지 질환의 병리학적 메커니즘 규명을 위한 우울증 관련 미세아교세포 전사체 분석,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관 병리 연구 및 환자에 적용가능한 신경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시각 피질 연구 등 협력 연구를 위한 상호 기술적용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한국뇌은행은 네덜란드뇌은행과 협력해 앞으로 뇌 세포주은행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인간 뇌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정서인지 질환 연구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판길 원장은 “양 기관의 인간 기반 뇌자원 교류에 상호 협력하고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여 통합적이고 선도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소통의 워크숍 및 협력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정신질환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레펠트(Chritiaan Levelt) 단장은 “양 기관의 뛰어난 기술력과 인간 뇌자원의 결합으로 정신질환 및 인지기능 결함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기술 개발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국뇌연구원은 올해 5월 영국뇌질환플랫폼사업단과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하고, 싱가포르 및 미국 연구진과 뇌지질체 분석 공동연구를 시작하였다. 또한, 미국 스탠리재단과 브라질 뇌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