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연구팀 '아연 농도 조절로 퇴행성 뇌질환 극복 가능 확인'

세종대 연구팀 '아연 농도 조절로 퇴행성 뇌질환 극복 가능 확인'

세종대 김양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황정진 교수 공동 연구팀. ‘Frontiers in Cellular Neurouscience’ 에 논문 게재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경우 혈액 중 아연 농도가 낮다. 최근 국내 연구팀은 혈액 중 아연 농도의 항상성 조절을 통한 퇴행성 뇌질환을 극복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은  ‘Zinc enhances autophagic flux and lysosomal function through tranascription factor EB activation and V-ATPase assembly’라는 제목으로, 아연이 라이소좀 활성을 유도하는 기전 규명과 아연 항상성 조절을 통한 퇴행성 뇌질환 극복에 대한 연구이다. 

세종대학교 바이오융합공학전공 김양희 교수 연구팀은 의학분야 저널인 ‘Frontiers in Cellular Neurouscience’ 에 논문을 게재했다.
 

▲ 세종대 바이오융합공학전공 김양희 교수 연구팀 (이미지 출처=세종대학교)


김양희 교수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세포 내 최종 분해 기관인 라이소좀의 작동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전략을 두고 연구했다. 라이소좀의 각종 분해 효소가 작용하기 위해서는 산성 pH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는 아연이 자식작용과 라이소좀의 기능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아연은 V-ATPase의 활성을 높이고 라이소좀의 합성도 증가시켜 세포 내 분해 작용을 촉진시킨다. 라이소좀의 pH를 높이는 약물을 처리한 후에도 아연의 농도를 높여주면 라이소좀의 기능이 회복된다. 라이소좀의 기능 회복은 퇴행성 뇌질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도 아연이 이를 억제시킬 수 있음을 나타낸다. 

김 교수는 “나이가 들거나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혈액 중 아연 농도가 낮기 때문에 아연 농도를 적절히 올려줄 수 있다면 노화를 늦추고 퇴행성 뇌질환을 극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연구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 서울아산병원 황정진 교수 연구팀 (이미지 출처=세종대학교)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황정진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됐다. 
 

한편 김양희 교수는 아연 중심의 뇌질환 연구를 토대로 ㈜진큐어(Zincure)를 창업해 노화된 신경세포의 라이소좀에 아연을 공급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는 신약개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글. 이지은 기자 smile20222@gmail.com | 사진 및 자료출처= 세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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