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석학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 지식을 전하는 '제 9회 카오스 콘서트'가 한층 더 강화된 프로그램들로 무장했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8월 2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뇌 VS AI'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알파고로 국민적 관심을 모은 뇌과학을 크게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으로 나누어 각각의 속성을 퍼포먼스, 강연, 연극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풀어 놓는다. 총 3부로 구성됐으며, 공연 시간은 120분.
이날 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인간의 지성, 인공지능과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첫 강연을 한다. 정 교수는 일상 속의 과학을 쉽게 설명한 '과학 콘서트’' 저자로, 뇌과학을 기반으로 타 영역과 접목한 집필과 강연 활동을 한다.
2부에서는 강연과 연극이 결합된 렉처드라마(강극) '뇌(brain) 안에 너(you) 있다'도 준비돼 있다. 전인철 연출가가 참여하고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로 변신한 권일, 김정민, 안병식 배우가 사랑과 죽음에 관한 뇌과학적 고찰을 연극으로 표현해 과학에 관한 흥미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3부 강연은 '인공지능'에 관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우리 뇌를 흉내낸 알파고’를 주제로 강연한다. 임창환 한양대 생체공학과 교수의 ‘뇌공학의 미래와 사이보그의 탄생’ 강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 제 2회 페임랩(Famelab) 최우수상 수상자인 송영조 KAIST 물리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이 착시마술을 선보이며, 강연이 끝난 직후 과학지식을 배울 수 있는 퀴즈쇼를 마련, 관람객들과 함께 다양한 문제를 풀어본다.
이 콘서트는 재단법인 카오스(www.ikaos.org)가 후원하고 인터파크씨어터가 주최한다.
카오스재단 김남식 사무국장은 "카오스재단은 과학에 대한 딱딱한 이론이 아닌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 강극, 퍼포먼스 등으로 누구나 흥미롭게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소통한다" 며 "이번 ‘뇌(인간지능) VS AI(인공지능)’ 카오스 콘서트를 통해 과학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지식을 충천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강봉균 교수가 감수자로 참여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시민과학센터, YTN Science, 인터파크도 후원한다.
한편 카오스재단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과학의 공유'를 모토로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카오스재단은 대중에게 과학을 쉽게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강연•콘서트•출판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올 9월에 개최되는 가을(하반기) 강연에는 ‘지구’를 주제로 강연 시리즈를 마련해 석학들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관한 깊이 있는 지식들을 대중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제9회 카오스 콘서트 ‘뇌 VS AI’는 만 11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가는 S석 3만원, R석 2만원, A석 1만5천원이다.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정보 및 단체관람 문의처: 카오스재단 사무국 02-6004-8107
글. 정유철 기자 npns@naver.com 사진. 카오스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