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소량의 혈중 납 농도도 어린이들의 지능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뉴 잉글랜드 메디칼 저널>지에 의하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안전수치인 10μg/dL 이하의 납도 어린이의 지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연구진은 오하이오 주 신시네티 어린이 메디칼 센터의 브루스 랜피어 박사팀이다.
이들은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어린이 172명의 혈중 납 농도를 측정하고 3세와 5세에 스탠포드-비넷 지능 검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혈중 납 농도가 높을수록 아이큐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현재 안전 수치로 지정된 혈중 납 농도인 10μg/dL 이하일지라도, 3세와 5세에 측정한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결과는 이전에 평가된 것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환경적 납에 의해 해로운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하버드 의과대학의 신경과학자인 데이비드 벨린저 박사는 “매우 훌륭한 연구”라며 “납에 노출되는 ‘안전한’ 수준은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글. 뇌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