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정서를 유지하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극복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중요한 요소이다. 한국 고유의 뇌훈련법을 현대화한 뇌교육은 스트레스 감소 및 긍정적, 우울증 감소 등에 효과가 있음이 해외 저명 학술지에 발표되어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영국 런던대 존 그루질리아 교수 연구팀과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은 뇌교육 명상인 뇌파진동 및 마음챙김, 요가 명상법에 대한 국제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명상법은 모두 스트레스에서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뇌교육 명상법은 우울증 감소와 수면의 질 향상에서 변화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의미 있는 연구결과로 통합-대체의학분야 저명국제저널인 eCAM에 실렸다.
▲ 뇌파진동은 인도 요가, 불교명상에 비해 우울증 감소와 수면의 질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온다는 내용이 eCAM지에 실렸다. (자료=한국뇌과학연구원 제공)
뇌교육 명상이 실제 뇌의 구조를 변화시켜 노화를 방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지난 2012년 세계 신경과학분야의 탑 저널인 SCAN(Social Cognitive Affective Neuroscience)에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명상인 '뇌파진동' 숙련자와 일반인의 뇌를 비교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3년 이상 뇌파진동을 수련한 명상 숙련자 46명과 일반 대조군 46명의 두뇌 구조 차이를 관찰했다. 이들의 MRI, DTI 영상으로 찍어 전체 뇌의 피질 두께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뇌교육 명상 수련 그룹의 전두엽과 측두엽의 피질 두께가 증가해 사고와 판단, 감정 조절 등에 관여하는 뇌 부위의 항노화에 효과적임을 암시했다.
▲ 세계 신경과학분야의 탑 저널인 SCAN에 우리나라 전통방식의 뇌교육 명상 숙련자와 일반인의 뇌를 비교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자료=한국뇌과학연구원 제공)
또한, 국내 연구진은 뇌교육 명상을 한 그룹이 긍정적 심리효과가 더 높고 스트레스가 낮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뇌교육 명상군은 스트레스 지수가 낮고 심신의 긍정적 상호관계를 반영하는 도파민 수치가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저명학술지인 '뉴로사이언스레터'에 지난 2010년 실렸다.
특히 뇌교육에 관련해 국내외 연구진과 심도있는 연구를 해온 기관은 한국뇌과학연구원이다. 뇌에 대한 신경생리학적인 접근에 국한하지 않고 근원적인 탐구를 기반으로 하여, 인간이 뇌를 어떻게 활용하고 계발해야 할지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해왔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은 2007년 두뇌 활용 연구 및 콘텐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유엔협의지위를 취득하며‘뇌교육(Brain Education)’에 대한 세계화 발판을 마련했다.
▲ 유엔본부서 2012년‘빈곤퇴치와 복지실현을 위한 뇌교육’ 초청 강연이 진행되었다. (사진=국제뇌교육협회 제공)
연구원은 두뇌에 대한 관심을 대중화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두뇌의 잠재력을 훈련하고 평가하는 국제 브레인 HSP 올림피아드 뿐 아니라 세계 뇌과학계의 거장인 안토니오 다마지오, 질 테일러 박사 등과 함께 뇌교육 컨퍼런스를, 또한 국제뇌과학심포지엄을 주최해왔다.
글. 조해리 기자 hsav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