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알츠하이머질환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이 'Clinical Investigation' 저널에서 “스트레스 연관 단백질이 우울증과 불안증 등 정신질환과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어 알츠하이머질환 진행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FKBP51라는 스트레스 연관 단백질과 Hsp90이라는 다른 단백질이 합쳐지면 뇌가 알츠하이머질환 연관 독성 단백질인 타우라는 단백질을 제거하지 못했다.
정상 환경하에서는 타우 단백질이 뇌세포 골격 형성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 속에 쌓이는 비정상적 타우를 생성하도록 유전조작을 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이번 연구결과 나이가 들며 뇌 속에서 FKBP51 단백질이 증가하고 이 같은 스트레스 연관 단백질이 Hsp90과 합쳐질 시 타우가 기억과 연관된 뇌세포를 더 치명적으로 손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FKB51를 감소시키거나 이 같은 단백질이 Hsp90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약물이나 방법이 알츠하이머질환과 파킨슨씨병 치매 및 기억 소실과 연관된 다른 일부 질환에서 특징적인 병적 타우 단백질을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 윤한주 기자 kaebin@lyc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