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가 차원의 뇌조직은행이 생긴다

국내 최초, 국가 차원의 뇌조직은행이 생긴다

한국뇌연구원, 예산 확보 및 실무위원회 구성에 나서

국내 최초로 국가 차원의 뇌조직은행이 설립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등은 지난 15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부설 한국뇌연구원이 뇌의 전체나 일부, 척수 등을 적출해 보관하는 뇌조직은행을 설립하기 위하여 내년도 신규 예산을 신청,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연구윤리기준을 수립하는 등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뇌조직은행은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 자폐증, 뇌전증(간질) 등 뇌 관련 질환 연구에 필요한 뇌조직을 사후 기증 등의 방법으로 보관, 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이미 미국, 일본 등 뇌 연구 선진국들은 국가 차원에서 뇌조직은행을 설립하여 뇌 질환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자체 연구 목적으로 일부 병원에서만 이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으로 한국형 뇌질환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었다.

서유헌 한국뇌연구원장은 "뇌조직은행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예산이 필요한 일"이라며 "인프라 구축에서 시작하여 한국형 뇌질환을 연구하는 중심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글. 조채영 기자 chaengi@brain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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