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남성보다 뇌가 작은 대신 더 효율적으로 움직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와 마드리드 대학 신경과학자들은 해마(hippocampus)에 중점을 두고 남성과 여성의 뇌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연구했다.
해마는 감정과 기억 능력 등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본능적 행동이나 학습 등에도 관여하며, 뇌의 다른 부위로 신호를 전달하는 원심성 신경섬유 역할도 한다.
연구진은 18~27세의 여성 59명과 남성 4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여성의 뇌는 일반적으로 남성의 뇌보다 8%가량 작은 대신 효율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보다 해마가 더 크고 신경세포인 뉴런 수가 더 많았다. 하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더 적은 에너지와 뇌세포를 이용해 동일한 정보 수준을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해마의 크기가 지능과 관련 깊어, 해마가 클수록 지능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보다 해마가 작지만, 지능이 더 낮다는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고 심지어 더 작은 해마가 더 좋을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제안했다.
연구자들은 “이런 구조적 문제로 여성은 남성과 같은 문제를 풀 때 더 적은 신경물질로 더 큰 효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현지시각 3일 데일리 메일 등이 보도했다.
글. 김효정 기자 manacula@brain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