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교육이 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 제 23회 학술대회 개최

"최근 교학사 등 국사 교과서에 대한 논의가 전 국민의 관심사이다. 국사 교육은 국민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문제인데, 기존의 평가는 주로 진보와 보수적인 관점이 주를 이룰 뿐 국학에 대한 논의는 빠져 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연구원(원장 조남호)은 '국학의 관점에서 본 역사교육'을 주제로 제 23회 학술대회를 오는 6월 14일(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홍역학회 흥사단 건물 4층 강의실에서 개최한다.우리나라 국사교과서에서 고조선, 삼국 및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와 현대가 시대별로 서술된 것을 분석하여 역사교육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할 예정이다.

조남호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기존의 역사교과서의 서술을 지양하고, 국학의 전승이 민족의 정체성임을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대 교수의 사회로 김진경 부경대 연구교수가 '국학의 관점에서 본 역사교육의 문제에 관한 연구: 고조선을 중심으로'의 발표에서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 바와 같이 고조선의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의 이념이다. 이와 같이 현묘지도(玄妙之道)의 근원과 원형을 찾아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현하며 인류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양은용 원광대학교 명예교수는 『(고등학교) 한국사』에 나타난 삼국〜고려시대의 국학사상을 전하며 국학문제가 이들 교과서의 내용 구성, 기술 분량 등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김동환 (사)국학연구소 연구원은 '국학의 관점에서 본 새 검인정한국사교과서의 문제점 - 조선시대를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어서 '국학의 관점에서 바라 본 근대사 서술 - 동학, 3.1운동, 대종교를 중심으로'를 조남호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발표한다. 교과서를 자료로  하여 한국의 선도 전통을 계승한 동학이나 대종교가 어떻게 서술되고 있는지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신운용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한국사 교과서 현대사 기술에 대한 분석 - 국학(국사)의 관점에서'를 발표한다. 신 교수는 "현대에 들어와 국학사관은 국수주의로 몰리고, 특히 상고사의 경우 식민사학으로 대체되는 경향마저 보인다"라며 "본성을 지킨 때는 역사의 발전을 이루어냈고, 그 본성을 잃은 시기는 역사의 후퇴를 초래하였다"는 국학 사관을 제안한다.

한편, 국학연구원은 한민족 고유의 천손문화인 홍익인간 정신의 맥을 찾고 선도문화 및 사상을 연구하여 현대의 정신문화로 계승 및 보급하고자 2003년에 설립되었다. 국내외 연구기관 및 학제간의 교류를 추진하면서 정기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매년 두 차례 학술 등재지 <仙道文化>를 간행하고 있다.

글. 조해리 기자 hsav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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