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함이 일상이 된 시대'를 위한 최적의 집중력 처방전
침대에 누워 릴스를 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고, 밤마다 지우지 못한 할일 목록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이는 비단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끊임없는 자극과 알림이 쏟아지는 현대사회에서 인류는 모두 조금씩 집중력을 잃어가고 있다.
《아 맞다, 나 뭐 하려고 했더라?》는 집중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현대인들에게 "방법을 몰라서 서툴렀을 뿐,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다정한 진단과 함께, 산만한 시대를 주체적으로 건너갈 수 있는 구체적 행동 지침을 건넨다.
ADHD 진단받은 정신과 의사, 스스로 검증한 '산만한 뇌' 사용법을 밝히다
이 책은 ADHD 당사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몸소 부딪쳐 검증한 현실적인 집중력 가이드다. 저자는 전공의 시절 업무를 자꾸 미루고 중요한 일을 빼먹는 스스로를 '의지박약'이라 자책했지만, 뒤늦게 ADHD 진단을 받으며 고민의 방향을 바꿨다.
'왜 나는 의지가 약할까?'에서 '산만한 뇌를 가졌다면 어떻게 집중해야 할까?'로 질문을 전환한 것이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의 임상적 근거와 '산만한 뇌 소유자'의 생생한 경험이 결합되어, 주의력을 도둑맞은 현대인들에게 누구보다 깊은 공감과 실질적인 해결책을 전한다
뇌과학과 심리학으로 풀어낸 몰입과 습관의 메커니즘
왜 계획표는 매번 빽빽하게 짜면서도 실행은 늘 미루게 될까? 저자는 뇌의 특성과 행동 심리학 기법을 바탕으로 집중력의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뇌는 모호한 지시를 싫어하고, 작업 기억 용량이 한정되어 있어 생각을 꺼내놓는 '브레인 덤프'와 '우선순위 라벨링'이 필수적이다.
또한 행동의 문턱을 극단적으로 낮추는 '10분 룰'과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는 '라벨링' 등 최신 뇌과학과 심리학 연구를 일상 속 실천 도구로 명쾌하게 변환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작심삼일에 후회하는 이들을 위한 자동 실행 가이드
성공적인 삶을 만드는 것은 굳은 결심이 아니라 저절로 굴러가는 자동 시스템이다. 저자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 때 거창한 의욕을 부리기보다 '최소 기준'을 세우고 기존 일상에 자연스럽게 행동을 끼워 넣으라고 조언한다.
하루 계획이 어긋났을 때 월요일까지 기다리는 대신 끊어진 기존 흐름에 즉시 재빠르게 올라타는 법, 자책이라는 에너지 낭비 대신 어디서 끊겼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시스템을 수정하는 법 등 일상을 흔들림 없이 가꾸어 나가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용한 도구들을 제공한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