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우아한 관찰주의자

눈으로 차이를 만든다


변호사이자 미술사가인 저자는 ‘지각의 기술(The Art of Perception)’이라는 강의로 TED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실제로 15년간 FBI, 미 국무부, 법률회사, 도서관, 병원, 대학, 포천 500대 기업, 연예기획사, 노동조합, 교회 등 수십여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시각적 분석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고 연마하도록 도왔다. 

그 강의를 고스란히 옮긴 《우아한 관찰주의자》는 그 훈련법을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줄 것이다. 그렇게 당신이 세계를 관찰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보이는 것을 무시하지 마라
모든 답은 눈앞에 있다

혹여 이 책에 나오는 어떤 그림이 당신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림을 보면서 불편해지는 것은 괜찮다.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괜찮다. 다만 존재하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상상도 못할 일을 상상하고, 말하지 못할 일을 말해야 할지라도 주어진 장면을 보이는 그대로 믿어야 한다.  

경고신호를 발견하고도 ‘그럴 리 없다’는 이유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배가 가라앉을 리가 없다는 믿음이 타이타닉 호의 비극을 불러 왔다. 리먼 브라더스처럼 큰 기업이 망할 리가 없다는 믿음이 파산을 불러 왔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매일 상상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므로 불쾌하거나 고통스럽거나 충격적인 사실을 그냥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이치에 맞거나 우리의 삶과 연관이 있어야만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가능한 상황과 불편한 상황, 두 가지 모두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일상에서 벗어난 미술을 관찰하여 불확실한 삶을 건너는 기술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세상을 비판적인 눈으로 다르게 보자고 선택할 때, 스스로 특출해지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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