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뇌 과학이 알려 주는 시간 감각의 비밀! '시간 제어'

뇌과학과 시간 감각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 아이가 놀이동산에 가려고 기다리는 열 밤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데, 회사원들의 1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 그런데 왜 그런 것일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흐름이 바뀌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시간 제어》는 이러한 부분에 의문을 품는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가 실제로 겪는 시간에 대한 인식을 예로 들며 시간에 대한 인식이 뇌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우리 각자의 뇌 안에는 생체 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이야기를 알려 주기 위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보여 준다. 놀이기구를 타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시간을 체감하는 실험, 지금 당장 마시멜로 한 개를 먹을지 나중에 두 개를 먹을지 결정 내리게 하는 실험 등 시간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 안에 있는 생체 시계를 구체화해 준다.

《시간 제어》의 저자인 마르크 비트만은 30여 년간 시간과 의식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온 학자다. 그는 우리가 시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시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은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관한 부분이다. 이 부분은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이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을 통해 우리의 시간 감각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다. 뇌는 시간을 어떻게 감각하는지, 그 감각이 정확한지부터 살피면서, 시간 감각이 어떻게 지루함과 불안함, 초조함을 느끼게 하는지 심리학적인 부분까지 다루는 것이다.

우리가 겪는 불안 증세는 시간 감각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이 책이 다루고자 하는 최종적인 질문으로 진행된다. 그것은 한정된 자원인 시간을 더 잘 감각한다면 더 오래 사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시간을 잘 관리하고 싶다면 시간 감각에 대해 알아야 한다. 《시간 제어 ― 뇌 과학과 시간 감각》에서는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객관적인 시간이라는 환상을 부순다. 그리고 우리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시간에 대해 다룬다. 이 책은 우리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시간 감각은 어떻게 생겼으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해 알려 준다. 더 나아가 가끔은 너무 지루하다고 느끼고, 가끔은 시간이 없어 허덕이게 되는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더 행복해지고 성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도 알려 준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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