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의 인생북카페 8편] 뇌내혁명3

[이수경의 인생북카페 8편] 뇌내혁명3

이수경의 인생북카페

뇌 안에 숨어 있는 건강과 행복 ‘장수의 비밀!’

바야흐로 100세 시대~ UN은 다가올 시대를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로 정의했다. 고령사회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장수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40대, 50대의 체력을 유지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가고 싶은 곳 어디든 갈 수 있는 상태로 오래 사는 것일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모든 형태와 기능은 유전자의 발현이 의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부모로부터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쌍둥이도 노화의 진행은 다를 수 있다. 자신이 평소에 어떻게 먹고, 운동하고, 생활하느냐에 따라 완전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유전자는 ‘생물체가 가진 힘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전자만으로 ‘나’가 형성되지는 않는다.

가령, 히틀러의 세포로 복제히틀러를 만든다고 가정하자. 만약 복제 히틀러가 21세기의 동양에서 자란다면 혹은 미국에서 자란다면, 실제 히틀러처럼 그림을 즐겨 그리고, 과격한 국가 사회주의 정당을 만들어 대규모 전쟁을 일으켜 마침내 유대인 학살을 하게 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세포 속 유전자는 다양한 책을 보관하고 있는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유전자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어도 그 중 어떤 유전자가 발현되느냐에 따라 다른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그 단백질들은 생체 내에서 다른 기능을 하게 되어 결국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다. 즉, 다양한 책 중 내가 어떤 책을 꺼내 읽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나’가 형성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유전자는 동양 사상의 ‘깨달음’과도 유사하다. ‘깨달음’이란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지만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의 책이 열리는 체험이다. 우주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 가기 전과 다녀온 뒤의 의식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정리를 해보면, 모든 생명은 환경의 영향을 받고 환경에서 받은 에너지는 유전자를 매개로 뇌 내에서 전혀 다른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육체는 그대로인데 생각이 변함으로써 거기에 흐르는 에너지와 생성되는 힘이 다르다는 것이다. 생각이 바뀌면 그때까지 자고 있던 우리 몸 속 도서관의 책이 열려 다른 힘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장수를 위해서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속에 있는 장수 프로그램을 작동하게 함으로써 수명을 늘려야 한다고 할 수 있다. 식사, 운동,    휴식, 그리고 의식 변환에 의한 자기 고취와 플러스 발상이 그것이다. 장수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언제 행복을 느끼는가? 이에 대한 바른 대답을 얻고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철학을 실현시켜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뇌를 단련하여 장수를 유지해야한다고 전하며, 그 비법은  첫째, 스트레칭 체조와 요가로 파충류의 뇌(생명의 뇌)를 단련하는 것, 둘째, 즐거운 일을 생각하거나 음악 감상, 여행 등으로 개나 고양이 뇌, 즉 감정의 뇌를 단련하는 것, 셋째,  인간 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신피질, 대뇌피질 영역을 명상으로 단련하는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글. 이수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생활스포츠건강학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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