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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왜 내 몸은 활력이 없고, 자주 피곤하고, 또 여기저기 아프지?”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병원은 증상이 있어야 처방이 내려지고 치료를 시작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 세포 수준에서 이미 상태가 나빠지고 있는 미병 상태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를 체크하고 세포들의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예방차원의 처방 중 영양요법을 이용한 것을 ‘기능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세포의 기능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비타민, 항산화제, 오메가-3 등의 영양분을 공급해 주어야한다는 것이다.
옛말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의 세포가 가지는 유전자에 의해 건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콩이라도 아주 싱싱하고 건강한 콩이 나올 수 있지만, 아주 형편없는 콩이 나기도 한다. 이것은 유전자의 문제라기보다 토양의 문제라 볼 수 있다. 사람도 같은 유전자를 가진 쌍둥이라도 생활습관에 따라 건강이 달라질 수 있고 질병의 유무도 달라질 수 있다. 즉 토양이 더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다. 세포의 기능을 잘 할 수 있도록 세포수준에서의 환경을 잘 만들어주면 훨씬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는 것이다. 신체의 기능이 정상화 되었을 때 약발도 잘 듣는다는 말이 있듯이 평상시 신체의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예방 치료, 즉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3일간 식사일기를 작성해봐라. 식사량이 많지는 않은지? 3대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위주로 먹지는 않는지?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는지? 군것질을 많이 하는지? 물은 많이 마시는지? 음료수를 많이 마시는지? 채소는 먹는지? 3일간 식단을 보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우리 몸의 화학공장인 세포가 독소를 없애기 위해 열심히 가동되고 있는지, 몸의 신진대사와 치유를 위해 일하고 있는지...
현대인들의 이러한 ‘풍요 속의 빈곤’현상이 만성피로의 가장 큰 원인이다. 과도한 칼로리와 인스턴트 섭취, 하지만 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미세 영양소(비타민, 미네랄 등). 이러한 식사 패턴이 여러분의 세포 기능을 떨어뜨리고 에너지 효율을 낮추고 독소를 생산하고 미병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과다한 업무량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수면부족 등도 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세포 건강을 위해서는 칼로리는 감소되어야 하고 충분한 미세 영양소 공급이 이루어져야하며 독소를 제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피로에 좋은 비타민C는 식사 중에 먹을 것을 권하고 있으며 세포를 녹슬게 하는 활성산소와 그것을 막기 위한 항산화제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염증과 혈관질환에 좋은 오메가-3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는 독소들은 음식에서 뿐만 아니라 식기류, 환경오염, 생활용품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며 그것을 처리하는 독소 제거 시스템인 간의 해독작용에 관여하는 영양소들을 알려주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현미밥, 신선한 야채와 과일, 마늘, 양파, 푸른잎 채소 등을 충분히 먹을 것, 그리고 종합비타민, 미네랄 보조제와 오메가-3 지방산 보조제등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해독을 도와주는 반신욕, 사우나, 경락마사지, 심호흡 등을 통해 림프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나아가 피로를 풀어주는 수면관리, 마음관리, 간단한 스트레칭과 복식호흡도 도움이 된다.
여러분 건강을 위한 한 가지 실천 하고 계시지요? “I am what I eat”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다!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잠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고 반짝거리고 땡글땡글한 나의 세포들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나를 위해 열심히 지금 이순간도 애쓰고 있는 나의 세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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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경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생활스포츠건강학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