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없는 성장, 스마트 공장, 무인 편의점 등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정확하게 수행하며, 임금도 받지 않는 기계보다 인간은 어떤 점이 뛰어날까?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하는 내 아이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내 아이의 교육은 이대로 괜찮을까? 이 책은 연달아 꼬리를 무는 이 같은 질문들에 가이드를 제시해주고 있다.
▲ 로봇과 함께 살아가야 할 내 아이의 교육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 아이와 로봇의 일자리 경쟁' <사진=매일경제신문사 출판부 제공>
저자는 6가지 직업 흥미 유형과 고용대체 위험도를 분석하여 앞으로 ‘지양’해야 할 직업과 ‘지향’해야 할 직업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는 아이에게 두드러지는 성향에 따라 앞으로 어떤 자질을 길러야할지 참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21세기에 필요한 4개의 핵심 역량인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력, 창의성, 의사소통, 협력과 6개의 인성자질인 창의성, 주도성, 일관성과 도전정신, 적응력, 리더십, 과학 및 문화를 안내한다. 동시에 오늘날 아이들의 교육이 어떠해야하고, 부모는 어떤 관점으로 아이의 교육과 직업관을 지도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기계에게 쉬운 일과 우리 인간에게 쉬운 일이 무엇인지 구분하는 것부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것은 ‘직업’이 아니라 ‘역량’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1장과 2장에는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3장은 직업 흥미를 알고리즘 지수로 변환하여 대체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4장부터 10장까지는 로봇을 이기는 역량에 대해 이해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11장부터 13장은 로봇 시대에 자녀 교육을 위해 부모가 갖추어야 하는 직업관과 교육관에 대해 쓰여 있다.
아이의 교육뿐만 아니라 로봇 시대를 함께 살아갈 부모의 내일을 위해서도 유익한 책이다.
글 노윤정 기자 br-md@naver.com 사진=매일경제사 출판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