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국제포럼: 인터뷰]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수면 문제, ‘라이프 코칭’으로 푼다

2021년 02월 11일 (목)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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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문제, ‘라이프 코칭’으로 푼다"
 
잠들지 않는 사회에서 잠을 잃은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슬리포노믹스 sleeponomics(sleep과 economics의 합성)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크게 성장하는 수면 시장에서 '환경과 신체의 조절자'로서의 뇌 기능 회복을 통해 수면 문제 해결에 나선 라이프 코칭 해법을 듣는다. 

인터뷰어는 지난 2월 4일 1만여명이 생중계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은 수면 국제포럼, '2021 브레인 아카데미아: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주최한 브레인트레이너협회 노형철 사무국장이다. 당시 포럼은 기존 수면산업에서 주로 다룬 도구나 제품이 아닌 사람, 몸과 마음의 트레이닝에 초점을 두어 이례적인 관심을 모았다. '브레인트레이너'는 두뇌훈련 분야 국내 유일 국가공인 자격.

▲ 노형철 브레인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Q. 국내외 수면 산업, 얼마나 성장했나? 

수면산업을 선진국형 산업이라고 한다.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 구조가 복잡할수록 수면에 대한 문제를 많이 경험하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등은 1990년대 초부터 수면 사업에 관심을 갖고 발전하기 시작했고, 중국도 해매다 20%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3조 원 가량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수면 시장 규모가 92조 원에 이르렀고, 2026년도에는 137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Q. 수면 산업이 이렇게 가파르게 성장하는 배경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온 전자기기의 영향이 크다. 스마트폰, 텔레비전, 실내외 조명 등 밤이 돼도 밝은 빛을 계속 접하면 뇌에서 멜라토닌 같은 수면 유도 물질이 잘 분비되지 않아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또 복잡한 사회 구조가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발생시키는 상황이 수면 장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Q. 외국과 비교할 때 한국인의 수면 문화 특성이라고 할 만한 점이 있는지?

밤에도 불야성을 이루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수면 시간이 가장 짧은 잠 부족 국가이다. 노동 시간이 길 뿐 아니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과 배달 문화가 발달하면서 더더욱 잠을 자지 않는 사회로 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도 수면 습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활동량이 줄고, 전자기기 대면 시간은 증가하고, 관계 단절 또는 관계 밀착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경제적 불안에 따른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우리의 숙면은 끊임없이 방해 받고 있다. 


Q.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브레인 트레이닝의 핵심적인 특징은?

뇌에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접근을 한다는 점이다. 명상과 체조 등을 포함한 훈련을 통해 뇌의 변화를 유도하고, 뇌파 측정으로 변화 정도를 파악한다. 뇌파는 뇌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면에 문제가 있는 경우 개인의 상태에 맞춘 트레이닝을 반복적으로 해가면서 뇌파  측정을 통해 변화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프로그램을 조정하며 진행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뇌파를 조절하는 감각을 터득하게 되고, 이는 수면뿐 아니라 감정 조절이나 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Q. 라이프 코칭을 근본적 해결 방법으로 제시한 이유는?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뇌의 상태란 일과 중에 경험하는 생활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한두 가지 요인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는 수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물론 매우 주효한 원인을 없앤 경우라면 분명히 도움이 되겠지만, 라이프 코칭을 통해 생활 전반의 여러 가지 습관을 조절함으로써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일상적인 숙면을 실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라이프 코칭 중 섭식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즐겨 먹는 식품이나 식사 시간, 야식 습관 등을 점검해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제거하는데, 여기서 나아가 음식에 대한 자신의 태도나 정서적 느낌을 관찰하게 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 행동 교정을 할 수 있도록 아주 깊숙한 무의식까지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접근을 했을 때 수면 문제를 방해하는 요인 중의 하나인 섭식 문제를 마침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인 운동도 마찬가지다. 운동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스스로 관찰하게 하고 몸 상태에 맞는 동작과 운동량, 적정한 시간대 등을 코칭하면서 꾸준한 운동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프 코칭의 핵심은 모든 수면 문제가 생활과 연관돼 있다고 보고 생활 습관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브레인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다. 이로써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적인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수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발표화면

Q. 브레인 트레이너의 코칭 서비스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숙면을 위한 라이프 코칭을 원하는 경우 브레인트레이너협회를 통해 브레인트레이너를 소개받을 수 있다. 브레인트레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퍼스널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글. 브레인 편집부 | 문의. 브레인트레이너협회 www.brain-t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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