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청소년들은 인공지능과 경쟁할 인류 첫 세대’라는 말이 허언처럼 들리지 않는 시점이다. 알파고 쇼크에 이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앞에 200년간 지속되어온 공교육 프레임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뇌’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20세기 컴퓨터혁명으로 시작된 인류 문명이 21세기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연결된 ‘정보화사회’로의 본격적인 시대에 접어들었다는데 있다.
‘뇌’는 정보를 입력받아, 처리해서, 출력하는 정보처리기관이다. 인간의 뇌 차원에서 21세기 정보화사회로의 진입은 ‘정보’ 자체가 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 자체가 과거에 비해 수백배 증가하였고, 정보전달 속도와 확산은 지구 전체에 거의 동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류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디지털 문명사회.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속에서는 ‘정보’가 새로운 문명의 키워드가 될 것이며, 그 중심에 뇌가 자리할 것이다. 정보가 물질을 창조하는 세상 속에서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가 인간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뇌 속에 담긴 정보의 질과 양이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짓는 열쇠가 된다.
과연 21세기 정보화사회와 정보처리기관 뇌 사이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 평소 나는 나의 뇌의 주인으로서 늘 깨어있는 의식을 유지하며, 선택하고 행동하는가. 정보에 종속될 것인가, 정보를 활용하는 존재가 될 것인가. 뇌교육헌장 첫 항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때이다.
‘나는 나의 뇌의 주인임을 선언 합니다’
글. 장래혁 브레인 편집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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