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제4차 산업혁명의 미래 그리고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장래혁의 휴먼브레인

"세계에서 가장 큰 택시 기업인 우버는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가 없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매업체인 알리바바는 물품 목록이 없고, 세계에서 가장 큰 숙박 제공업체인 에어비앤비는 소유한 부동산이 없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드 슈밥 회장이 화두로 제시한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현재 단면입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3D 프린팅, 가상현실 등 10대 청소년들이 마주쳐야 할 미래는 지난 20세기 부모 세대가 살아온 시대와는 180도 다른 현실이 펼쳐질 것은 분명합니다. 하버드, MIT 등 유수의 대학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혁명 MOOC(무크)에서 보듯이 교육 분야도 예외는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이제는 ‘틀이 있는 교육’을 지향한 20세기를 뒤로하고 21세기 ‘틀이 없는 교육’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 두뇌의 사고 영역은 한 국가가 아니라 지구촌이어야 하고, 인간 고유의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며, 무한한 창조성을 마음껏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의 틀 자체를 변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한국 고교 최초의 완전자유학년제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주목할 만합니다. 학교건물, 시험, 성적표, 교과 담당교사, 교과수업이 없는 이른바 '5無 학교'로 1년간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하는 ‘벤자민프로젝트’는 최근 미국, 핀란드 등 선진 교육계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기반학습법, PBL(Project Based Learning)과 일맥상통 합니다. 사이버대학 수준의 LMS(학사관리시스템)을 통한 연간 100시간 온라인교육과 화상토론도 일반 교과가 아닌 인성함양을 위한 소양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어 눈길이 갑니다.

‘벤자민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집중력, 인내력, 책임감, 포용력, 창의력 5가지를 학교의 핵심덕목으로 선정하고,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능력을 기르는 뇌교육(Brain education)을 매주 1회, 월 1박2일 워크숍을 통해 체득화 하는 이 학교의 혁신적인 교육모델은 2014년 설립 첫 해 27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400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케 했고, 올해 일본에도 설립이 되어 교육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기도 했습니다. 

20세기 교육과 21세기 교육의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분명한 것은 모든 것이 연결되고 정보가 보편화되며, 정보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커지는 세상 속에서 미래 교육변화의 방향은 인간 뇌의 고유한 기능을 일깨우는 과정에서 틀은 깨어버리고 가치와 철학은 드높이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글.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브레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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