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한국發 뇌교육이 아시아를 거쳐 미국에서 본격적인 날개 짓을 하는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시작된 뇌교육은 그동안 중남미 엘살바도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와 같은 3세계 국가에서의 해외원조 성과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올해는 뇌교육을 도입한 후 뉴욕시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사회성이 크게 향상된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뉴욕시 공립학교에 뇌교육 적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5월 뉴욕에서는 뇌교육의 성과와 교육효과를 알리는 '파워브레인 포텐셜(Power Brain Potential)' 뇌교육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는데, 이 날 300여명의 미국 현지인 교사와 학부모,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하였고 뉴욕시 장학사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특별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미국 내 뇌교육기관인 파워브레인에듀케이션(PBE)에 따르면 현재 뉴욕에서는 165개 공립학교에 뇌교육이 도입되고 있으며, 공립학교 교사들이 직접 뇌교육 교사 과정을 수료하여 학생들에게 뇌교육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난 8월 첫째주에는 뇌교육 분야의 굵직한 국제행사가 뉴욕에서 잇따라 열린 바 있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4개국 3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두뇌올림피아드 IHSPO(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11회 국제대회가 8월 2일 뉴욕에서 개최되었다. IHSPO는 2005년 창설된 뇌교육의 글로벌 무대로 한 분야의 지식수준의 평가가 아닌 두뇌활용능력을 평가하는 뇌교육 올림피아드.
다음날인 3일에는 유엔본부에서 미국 뇌교육비영리단체인 아이브레아파운데이션이 주최한 'Youth Mental Wellbeing Conference'가 개최되었으며, 4일에는 국제뇌교육협회와 미국 ECO(지구시민연합)이 공동주최한 ‘지구시민 청소년리더십캠프’가 열려 한국發 뇌교육을 배운 아시아 청소년들과 미국 뇌교육 트레이너들이 스텝으로 참여했다. 국제뇌교육협회는 8월 첫째주를 ‘뇌교육주간’으로 선포해 이를 기념했다.
‘뇌’는 21세기 미래 키워드이며, 한국은 인간 뇌의 올바른 활용과 계발이라는 ‘뇌활용’ 분야의 자산을 주도한다는 데 자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오늘날 인류문명을 만든 것이 인간 뇌의 창조성이듯이, 당면한 인류위기와 문제를 해결할 열쇠도 결국 우리의 뇌 속에 있기 때문이다.
글.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부 교수, <브레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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