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1세기 정보처리기술, 한국發 뇌교육

[칼럼] 21세기 정보처리기술, 한국發 뇌교육

장래혁의 휴먼브레인

​​21세기 미래 키워드로 ‘뇌’를 손꼽는 이들이 많습니다. 뇌는 말 그대로 생각과 감정, 스트레스 관리부터 창의성 향상에 이르기까지 인간 활동 그 자체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세기가 반도체, 조선, 자동차, 비행기, 스마트폰 등 눈에 보이는 유형의 상품 시장이 문명 발전을 주도한 물질문명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전 세계로 확산되는 정보기술과 수명의 증가로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휴먼테크놀로지(HT)로 대표되는 정신문명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뇌’가 있습니다.

두뇌 산업이 갖는 가장 커다란 차별성은 그 중심에 ‘상품’이 아닌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광범위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헬스 케어 분야만 보더라도 식습관과 운동 습관, 스트레스 조절 등 평상시 건강관리의 주체는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며, 자연 치유력과 면역력 증진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생활 속 ‘치유’에 대한 의식도 한층 증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 뇌의 근본 가치에 대한 자각 그리고 올바른 활용과 계발입니다. 인간의 뇌는 뇌 가소성의 원리에 따라 훈련하면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주 특별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를 계발하는 목적, 즉 방향성을 상실한 뇌는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를 입력받아, 처리해서, 출력하는 정보처리기관인 뇌 차원에서 21세기 정보화사회로의 진입은 ‘정보’ 자체가 뇌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선적으로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 자체가 과거에 비해 수백배 증가하였고, 정보의 전달과 확산이 미치는 시간은 지구 전체에 거의 동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결국 뇌 속에 담긴 정보의 질과 양이 그 사람의 행동과 사고를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며,  정보를 인식하고, 처리하고, 활용하는 정보활용기술이 그 중심에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뇌교육이 갖는 가장 커다란 가치는 바로 이러한 ‘정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처리하는 이른바 ‘정보처리기술’에 있습니다. 뇌교육의 글로벌 중추기구인 국제뇌교육협회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제출한 뇌교육 보고서의 제목을 ‘평화교육(Brain Education)'으로 명시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인간 의식의 확장과 진화라는 관점에서 궁극적인 뇌 활용의 목적은 글로벌 휴먼 정신으로 평가받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만드는 것입니다. 평화 철학과 두뇌발달 원리체계, 언어와 인종, 지식의 수준과 상관없이 뇌를 가진 누구나 체득화 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적 방법론을 가진 21세기 미래 교육. 그것이 한국 뇌교육이 갖는 가장 커다란 경쟁력입니다

글. 장래혁 한국뇌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 <브레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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