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칼럼]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책 읽는 명상 CEO의 북칼럼] 우종무 HSP컨설팅 유답 대표이사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일본어 원제 자체가 ‘고독의 힘(孤独のチカラ)’이다. 메이지대학교 괴짜로 통하는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본인의 경험을 위주로 고독의 힘에 대해 논한 책이다. 요즘 현대인들은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주위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려 하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말에 대답해주고, ‘좋아요’를 클릭하거나 댓글을 달아준다. 그리고는 항상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 스스로 정한 목표를 쉽게 포기하거나 중도에 수정하면서 내공을 쌓는 일을 게을리한다.

저자는 대입에 실패한 열여덟 살부터 첫 직장을 얻은 서른두 살까지 철저히 혼자인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친구도 직업도 없었지만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자신을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목표한 것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공부에 몰입했다. 저자는 꿈을 이루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 책에서 혼자 있는 시간 동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교수가 된 이후에 본인의 강의에 들어오는 학생들을 보면 친구들과 어울려서 강의에 들어오는 학생보다 혼자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학생의 성과가 더 높다고 한다. 그래서 강의 중 서로 모르는 학생끼리 옆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바꾸게 한다든가, 팀플레이를 할 때도 서로 모르는 학생끼리 팀을 이뤄서 과제를 부여하는 방법을 써서 전체적으로 학습 성과를 높인다고 한다.

필자는 저자가 재미있는 교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는 학생들이 참 복이 많은 학생이라 생각했다. 물론 학생 모두가 저자의 깊은 뜻을 다 새기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그런 교수법을 통해 혼자서 생각하고 해결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사람도 반드시 있을 것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가 스스로의 성찰을 통해 자기 안에 답이 있다는 깨달음을 전하는 인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찬란한 ‘고독의 힘’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컸다.

친구들 또는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있다고 다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잠시만 생각해보면 함께 있으면서 나누는 대화들이 건설적이고 서로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내용 보다는 사실 별 영양가 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 자신의 상태부터 파악하라고 하면서 자기 긍정의 힘을 키우라고 당부한다. 긍정의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그것은 첫째, 눈앞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며, 둘째는 좀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하는데 원서를 읽거나 번역을 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독서에 몰입하라는 것이다. 필자는 첫째와 둘째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것으로 생각하지만 마지막 독서에 몰입하라는 조언은 젊은 세대들이 깊이 새기고 반드시 실행하길 권한다. 물론 기성세대들도 독서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특히 젊은 세대들이 혼자 있는 시간에 독서에 몰입함으로써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동서고금의 성현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내공을 쌓아나가다 보면 5년, 10년 후에는 놀라운 변신이 일어나리라 확신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는 분들이라면 200페이지를 갓 넘는 비교적 짧고 알찬 분량의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글. 우종무 (주)HSP컨설팅 유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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