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혈당조절과 당뇨병 예방

[건강칼럼] 혈당조절과 당뇨병 예방

서호찬 교수의 브레인 푸드

우리 몸에 원활하게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하여 혈당이 항상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이 때 인슐린 등의 여러 호르몬과 효소에 의해서 혈당이 항상성을 유지하나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거나 생성된 인슐린이 체내에 충분히 이용되지 못할 때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간에서 포도당 배출량이 증가하고 말초조직에서의 당 이용이 감소되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게 되어 일어난다. 이렇게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적으로 되면 여러 인체 시스템 특히 신경과 혈관에 심각한 손상을 미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런 점에서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커다란 관건이 되고 있다.

혈당이란 온몸으로 흐르는 혈액에 포함되어 있는 포도당을 의미하며 우리들의 혈액 중에는 항상 일정한 양의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다.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영양소 중 가장 효율적인 원료는 포도당으로 적혈구와 뇌세포의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우리 몸에 원활하게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하여 혈당이 항상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생활습관성 질환으로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공복혈당은 110 mg/dl 미만으로 식후혈당은 140 mg/dl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이조절이 중요하다.

식이조절은 식사 후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화 흡수가 빠른 단순당(과일, 설탕, 꿀, 청량음료 등)은 혈당을 급격하게 높여 좋지 않는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 현미, 채소 등은 당질 흡수가 느리게 일어나 혈당이 높아지는 속도를 늦추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식사를 천천히 하는 습관이나 과식하지 않는 습관은 정상 혈당 유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30분 정도 중간 강도의 운동과 건강한 식사로 제 2형 당뇨병 위험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건강한 혈당 유지와 관련된 기능성 식품은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과 바나바 추출물을 둘 수 있다. 난소화성 말토데스트린은 인간이 소화하기 어려운 말토덱스트린을 말하는데 옥수수 전분에서 얻어지며 설탕의 15% 정도의 단맛을 가지고 있다.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식사와 함께 섭취하면 소장에서 당의 흡수를 억제시켜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사로 섭취된 당질은 단당류로 분해되고 소장에서 흡수되어 간으로 이동하는데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소화가 어려워 소장에서 통과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식사로 섭취한 당의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혈당이 서서히 상승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 바나바 추출물은 바나바 잎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바나바는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자생하는 있는 다년생 상록수이며 인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폭넓게 분포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식품원료로 인정되어 바나바차로 판매되고 있다. 바나바 추출물은 세포의 포도당 이용률을 높임으로써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 즉 세포에서 포도당을 이용하려면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월활하게 세포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때 바나바 추출물이 포도당의 운반체 활동을 도와 주어 혈당을 원활하게 쓰이게 함으로써 식사 후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요법과 더불어 혈당 유지에 도움이 되는 기체조로 발끝 부딪치기와 상체 일으키기가 있다. 발끝 부딪치기는 상체의 화기를 아래로 내려 주는 효과가 있으며 상체 일으키기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당뇨병 증상을 가볍게 한다. 또한 척추를 교정하고 신장, 방광 등 비뇨기관과 생식기관의 활동을 좋게 한다.

①발끝 부딪히기

발뒤꿈치를 붙이고 다리와 발끝을 움직이며 서로 부딪쳐 준다. 발끝이 바닥에 닿을만큼 부딪히는데 앉아서 누워서 해도 무방하다. 한 번에 100회에서 시작해서 점점 늘려간다.

② 상체 일으키기

팔을 굽혀 가슴 앞에 두고 숨을 들이 마시며 양팔을 천천히 펴면서 상체를 일으킨다. 상체와 함께 고개도 들어서 잠시 멈췄다가 척추에 집중한다. 내리면서 숨을 내쉰다. 3회 반복한다.

 

 


글.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뇌교육학과 서호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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