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

남과 여, 끌릴 수 밖에 없는 이유

끌림의 미학, 무의식의 세계


한 남자앞에 한 여자가 지나간다. 그녀를 발견한 그의 시선이 무색할정도로 뜨겁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심장이 두근거리고, 마른침을 삼키게되고, 입술이 타들어간다. 이 모든 반응이 자기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 나 스스로도 인지하기 어려운 무의식의 세계가 궁금하다. 그녀의 어떤점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끌림의 미학, 배려
얼마전 방송된 EBS 다큐프라임에서 남자와 여자의 행동패턴을 집중 분석한 심리과학 다큐멘터리 '남과 여'는 남녀의 끌림에 대해 알아보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10명의 미혼남녀를 선정해 1차는 같은 조건과 환경속에서 10초동안 외모만을 보고 평가했고, 2차는 한 팀당 10분씩 대화를 나눈 뒤 평가를 하게 했다. 이 결과, 두 가지 사실이 발견되었다.

첫째, 이성에게 매력 있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람과 실제로 이성들이 매력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1차때 외모만을 보고 뽑힌 사람과 2차때 대화를 나눈 뒤 뽑힌 사람이 다름을 알게 되었다. 가장 인기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해주고, 호응을 잘해주는 사람이었다.

냄새만으로 자기와 맞는 짝을 찾을 수 있다?
첫만남에서 상대가 자신에게 적합한 짝인지를 알아보는 생물학적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발표된 바 있다. 두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체취가 밴 T-셔츠 실험"이 있다. 항균처리된 T셔츠를 나누어준 후 이틀동안 향수와 비누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생활하도록 했다. 이는 T셔츠에 그사람만의 체취가 듬뿍 배어나오게 하기 위해서다. 참가자 모두 땀을 흘린 T셔츠를 환기가 잘되는 방안에 나누어서 걸어 놓았다.

그리고 실험 대상자를 남녀로 나누어서 눈을 가리고, 방안을 돌게한 후 좀 더 좋은 향이 어느쪽인지를 지목하게 하는 실험이었다. 이 결과 대부분의 사람이 이성의 땀흘린 T셔츠가 있는 방을 지목했다고 한다. 둘째, 초파리 암컷들이 자신과 유전적으로 잘 맞는 수컷 상대를 첫눈에 판단하는 생물학적 능력이 있으며 자신에게 잘 맞는 짝과 짝짓기를 했을 때 더 많은 알을 만들어낸다는 사실도 있다. 

초파리 암컷들을 같은 변종과 다른 변종 수컷들과 짝짓게 한 뒤 이들의 번식 양상과 행동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자신과 다른 변종 수컷과 짝짓기한 암컷들은 근친교배 위험이 작다는 판단을 내린 듯 더 많은 알을 낳아 많은 새끼를 거느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보아 암컷들이 자신과 유전적으로 가까워 유전적 결함이 있는 새끼를 낳게 할 위험이 높은 수컷이 누구인지를 알아채고 그렇지 않은 수컷에 더 호의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렇게 사람이나 동물은 상대방이 자신과 비슷한 유전형질을 가지고 있는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글. 이수연  brainlsy@brainmedia.co.kr  ┃ [도움] EBS 다큐 프라임 '남과 여' 제1부 '끌림, 무의식의 유혹'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