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창작하는 이야기 스토리텔링

기록으로 창작하는 이야기 스토리텔링

문화체육관광부, 31일 국립중앙박물관서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 개최

역사적 기록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 기록으로 인해 우리는 선조들의 옛 모습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 수 있으며, 거기에서 지혜와 영감을 얻기도 한다.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사극 드라마, 사극 영화, 사극 소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와 문학 작품들이 창작되기도 한다.

기록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인식하고, 기록이 어떻게 기억되고 경험되어야 하는지 논의하며 기록을 토대로 어떤 이야기가 창작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는 장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와 함께 오는 31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 문화체육광광부 전통창작소재 콘퍼런스 포스터 <출처=문화체육관광부>

'기록, 기억을 잇다. 이야기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역사 사료 연구 전문기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을 비롯해 전통창작소재를 보유한 8개 기관이 전통기록자료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들은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기관 소속의 역사 전문가가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각 기관의 역사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용에 관해 영화감독, 피디(PD), 시나리오 작가, 소설가 등 창작자들이 함께 모여 자유로운 형식의 토크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세션(Session) 1과 2로 나누어 진행되며, 세션 1에서는 '기록, 기억을 잇다'를 주제로 기록물이 어떻게 기억되고 경험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해당 기록물의 전문가들과 창작가들이 논의한다. 발표는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 ▲한국국학진흥원의 「만 명의 외침, '만인소'」 ▲동북아역사재단의 「일본군 '위안부', 기억을 도큐멘테이션하다」 순으로 이루어진다.

세션 2에서는 '기록, 이야기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한국고전번역원의 「역사인물 탐구의 시작, '한국문집총간 전기류 편목색인 DB' 」 ▲국사편찬위원회의 「조선의 바다와 직업 세계」▲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 속의 조선 상인 - 컬처링의 원형소재를 활용한 게임 <거상>」발표가 이어진다. '왕부터 거지에 이르는 조선의 다양한 직업세계와 인간 군상'을 세부주제로 기록 속에 담긴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어떻게 해석되고 창작될 수 있는지에 관해 전문가와 창작자들이 의견을 나눈다. 

이번 콘퍼런스의 창작자들로는 3차원 다큐 <의궤, 8일간의 축제>의 최필곤 피디,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제작자인 원동연 대표, 사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임진왜란 1592>의 김한솔 피디, 교양서 <조선직업실록>과 <조선의 명탐정들>의 정명섭 작가, 소설 <왕은 사랑한다>의 김이령 작가, 게임 <천하제일 거상>의 제작가인 정세훈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각 기관의 역사 전문가들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한편, 지역 참여 기관인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특별 발표를 맡아 '충남의 역사 문화자원 창작의 숲'이라는 주제로 충남 문화자원 정보검색 사이트와 활용 방법을 소개한다. 아울러 콘퍼런스가 열리는 동안 8개 기관의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홍보 부스에서는 각 기관이 보유하는 전통 기록 자료와 창작소재를 소개하고, 기관 소속 역사 전공자들이 참여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해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우리의 전통 이야기 소재가 창작 과정을 통해 세계적인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통창작소재 전문기관과 창작자들이 만날 기회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황주연 기자 br-m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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