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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게 살지 않아도 좋아,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 성실하지 않아도 좋아
수년 전부터 정신적 상처의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들여다보고 스스로 치유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요즘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단어 중 하나인 힐링(healing)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넘어 이제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망이 반영된 결과이다.
《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은 자기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만한 책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 관계, 세상일에서 생겨난 ‘마음의 매듭’의 이유를 분석하고 불편하고 답답한 마음, 또 우울하고 불안한 마음 등에서 벗어나 마음의 매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해 준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와 소통하라
답이 분명해 보이고 가야 할 길도 이미 정해졌는데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은 기분에 혼란에 빠질 때가 있다. 이때 우리는 가장 결연해야 할 순간에 망설이게 되고, 나아가야 할 순간에 도망가게 되며, 외쳐야 할 순간에 침묵하게 되고, 떠나야 할 관계에 연연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부딪혔을 때, 마음에서 자꾸 솟아오르는 부정적인 감정들은 오히려 자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반가운 신호가 된다.
이 책은 자기의 마음을 알아챔으로써 스스로를 위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나의 심리적 표상이 투영되는 ‘관계’의 매듭, 열병과 함께 찾아오는 불안한 ‘사랑’의 매듭, 시대의 불안에 감염된 ‘세상’의 매듭이 풀리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글. 이수연 기자 brains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