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북스] 늙지 않는 뇌

[브레인 북스] 늙지 않는 뇌

미국 최고의 신경과학자가 전하는 기억력의 비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스스로의 가능성에 한계를 둔다. 특히 중년기에만 들어서도 자꾸 감퇴하는 기억력으로 인해 자신의 뇌가 늙어간다고 걱정한다. 결국 치매, 알츠하이머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산다. 그렇다면 기억력 감퇴나 두뇌 노화는 불가피한 것일까? 어떻게 하면 치매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 늙지 않는 뇌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리처드 레스탁은 신경과학자이자 신경정신과 의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수십 년간 뇌와 기억에 관한 연구를 해 온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그는 수많은 과학적 연구 사례와 오랜 시간 환자를 봐 온 경험을 바탕으로, 노화로 인해 감퇴된 기억력은 되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기억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도 바로 잡아 준다. 예를 들어, 우리가 겪은 일들은 모두 정확하게 저장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기억은 매번 회상할 때마다 변형되거나 재구성된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기억을 너무 신뢰하지 말고, 오류나 착각에 대해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노화에 대해 걱정하며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기억력 강화법으로 스스로 두뇌를 강화할 수 있다. 이 책에 뇌에 대한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사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억력 강화법, 기억력을 강화하는 수면법부터 식단까지 모두 담았다. 뇌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두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까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이 책으로 주체적인 노년을 맞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억력은 늙지 않는 뇌의 핵심이다

알던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서, 차를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나지 않아서 당황한 적이 있는가?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우리를 치매나 알츠하이머에 대한 불안으로 이끄는 이러한 기억력 감퇴는 우리의 노력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특히 ‘기억력의 여왕’으로 알려진 작업 기억은 지능을 향상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작업 기억을 강화하면, 동시에 지능도 향상할 수 있다.


우리를 주체적 노년으로 이끄는 풍부한 기억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한 사람의 기억력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다시 말해 기억력을 상실하면, 우리의 정체성은 부분적으로 변화하거나 완전히 사라진다.

따라서 한 사람의 정체성이 개인의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것을 기억할수록 우리의 감각은 풍부해진다. 많은 것을 기억할수록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감퇴하는 기억력을 걱정만 하지 말고 기억력을 강화하여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갖추어야 하는 이유다.


치매에 대한 걱정을 넘어 늙지 않는 뇌를 유지하기

노화에 대한 과한 걱정은 우리를 지레 겁먹게 하고, 도전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펼치지 못하고 내재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맞이하는 노년은, ‘더 이상 할 수 없는 일’의 목록만 늘어나는 삶일 것이다. 자신을 저평가하는 자세를 버리고 두뇌와 기억력 강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알 때 비로소 우리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우리가 기억하고 망각할 때 우리 뇌에서 벌어지는 일, 우리 뇌를 이해할 수 있는 뇌의 구조, 다양한 기억력의 종류와 기억력 강화에 꼭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다. 예를 들어 동전으로 기억력 강화하는 법, 긴 숫자를 암기하는 법, 이름 외우기부터 수면법, 운동, 영양 섭취 등이 어떻게 뇌 건강에 영향을 주는지 설명한다. 우리는 이를 통해 뇌세포들이 재생되고 연결되어 기억력이 향상되는 놀라운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노화와 관련된 우리의 걱정을 과학적으로 타당하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이 책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뇌와 기억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주체적인 노년의 삶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글. 우정남 기자 insight1592@gmail.com

ⓒ 브레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 뉴스

설명글
인기기사는 최근 7일간 조회수, 댓글수, 호응이 높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