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어 아기를 갖기로 한 이후 매일매일 지뢰밭 걷는 심정이었다”

“마흔 넘어 아기를 갖기로 한 이후 매일매일 지뢰밭 걷는 심정이었다”

[신간]  《헉! 40대 초짜 부모》/3040 늦부모의 임신출산 분투기

산부인과 분만실 앞 전광판에 산모의 이름과 상황이 떴다. “최정*(42) 분만대기” 그 순간 주변은 술렁술렁 “우와~”. 그 반응을 전하는 남편은 “당신, 여기서 1등 먹었어.”  대체 나이는 왜 보여주는 거야.

▲  신간 《헉! 40대 초짜부모》(최정은·이형기 지음, 한문화멀티미디어 펴냄).

42세에 첫 아이 출산한 최정은 작가와 그의 친구이면서 고령산모 남편인 이형기 감독이 함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눈 화제의 팟캐스트 ‘헉! 40대 초짜부모’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 여성은 평균 30세에 결혼해 약 32세에 초산을 경험한다. 30대 출산율이 20대 출산율을 앞섰고,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비율도 23.9%. 초혼과 출산연령이 점점 늦어지는 우리나라의 추세에 따르면 40대에 늦부모가 되는 일이 드물지 않게 되었다.
 
최정은 씨가 “마흔 넘어 아기를 갖기로 한 후로, 나는 매일매일 지뢰밭을 걷는 심정으로 살았다.”고 할 만큼 ‘고위험군 산모’로 분류되는 이들에게는 유산, 기형아 , 임신 중독증, 출산시 위험 등 모든 면에서 불안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을 위해 필요한 콘텐츠가 많지 않아 노령 예비부부는 답답한 것이 현실이다.  

저자들은 꼼꼼하게 수험생처럼 공부하고 팟캐스트를 통해 같은 처지의 고민을 나눈 끝에, 고령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체계적 정보를 담아 목마른 3040 늦부모의 갈증을 해소해 준다.

예비부모로서 몸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주변에서 아이가 왜 안 생기냐는 상처되는 말을 할 때 어떻게 마인드 콘트롤을 했는지, 유명병원과 동네병원 중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했는지, 유산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입덧은 어떻게 넘겼는지, 출산가방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산후조리원과 도우미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정부 지원은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결혼-임신준비기-임신-출산-출산이후 각 단계별로 산모와 남편이 겪게 될 좌충우돌 생생한 에피소드와 함께 40대에 초짜 부모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격려가 담겨있다.

또한 《헉! 40대 초짜 부모》는 부부가 주체가 되어 서로 이해하며 힘을 모아 임신과 출산을 자신있게 헤쳐 나가며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와 가정을 만드는 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글. 강나리 기자 heonjukk@naver.com  / 표지사진. 한문화멀티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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