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밀스 지음 | 권혁 옮김 | 돋을새김 펴냄
데이비드 밀스의 이 책은 종교적으로 매우 배타적인 미국에서도 무신론에 관한 책으로는 드물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창조론과 진화론 논쟁의 거의 모든 내용을 다루며, 잘못된 과학 지식과 맹목적인 믿음에서 비롯된 창조과학과 지적 설계의 억지 논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또한 우주의 변화와 구조, 그리고 아름다움을 설명하는 데 신이 왜 필요하지 않은지를 과학적 사실에 따라 명쾌한 논리로 설명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다양한 예들을 풍부하게 제시하며, 현대 과학이나 신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서술해나간다.
“기독교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면, 미국은 분명 이 지구상에서 가장 종교적인 국가입니다. 동시에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범죄율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국민의 10% 미만이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유럽 국가들의 범죄율은 미국에 비해 지극히 미미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일인당 자선 기부금도 세속적인 유럽 국가들이 훨씬 많습니다.”
“제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죽음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무신론자가 아니라 오히려 천국과 지옥 중 어느 곳으로 가게 될지 확신하지 못하는 종교인들입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지옥을 상상하며 교의에 얽매인 채 살아갈 것인가, 신이라는 존재 없이 현재의 삶을 마음껏 누릴 것인가. 이제 그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고 밀스는 말한다.
담당·강윤정 chiw55@brain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