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수’를 싫어하고 무서워한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실수하면 무능한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의 양식을 바꿀 정도로 뛰어난 발명품이라고 평가받는 비행기, 항생제 등은 수많은 실수의 결과물이다. 천재 과학자 아인슈타인도 셀 수 없는 많은 실수를 거듭한 끝에 ‘최고’라는 찬사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는 실수를 통해 탁월한 통찰을 얻고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성공을 위한 숨은 조력자 빛나는 실수』의 저자 폴 J.H. 슈메이커 박사는 실수는 위대한 발견으로 향하는 유일한 관문이라고 이야기하며 일부러 실수를 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러 실수하자는 저자의 제안이 조금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의도적인 실수를 통해 전략적이고 의도적으로 실수하는 방법을 배우면 간단한 일이라고 한다. 또한, 그는 책 속에서 목적 있는 실수에 접근하는 2가지 방법을 말해준다.
이 책은 수십 년에 걸친 의사결정 심리학 분야의 연구와 행동주의 경제학을 바탕으로 매우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실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빛나는 실수와 비극적인 실수를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어 실수를 디자인하고 실수로부터 배우는 로드맵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빛나는 실수를 의도적으로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실수에 대한 올바른 접근법을 따른다면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어떤 상황에서 실수가 도움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용기를 가지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만 넘어선다면 비즈니스와 삶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폴 J.H. 슈메이커 저 ㅣ 김인수 옮김 ㅣ 매일경제신문사 ㅣ 219쪽 ㅣ 13,000원
글.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