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힐링하는 홍익콘텐츠 기획자가 되고 싶습니다. 무엇을 하던 홍익의 가치를 제 마음에 새기고 인성영재로서 살겠습니다.”
지난해 세상을 힐링하는 홍익콘텐츠 기획자가 되겠다고 밝혔던 벤자민학교 1기 김민주 양(18)은 올해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다가가고 있었다.
민주 양은 오는 10월 29일부터 3일간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의 청소년 영화제 및 미디어 축제인 '대한민국청소년미디어대전(이하 KYMF)'에서 자신의 단편영화 ‘종이비행기’를 특별 상영한다. 영화 마무리 작업으로 바쁜 민주 양을 지난 9월 14일 전화로 인터뷰 했다.
- 영화 연출을 하게 되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영화를 하게 되었나요?
시작은 'KYMF영화전문제작그룹'에 지원을 해서 합격한 것부터였습니다. 그곳에서 몇 달 동안 시나리오와 촬영 수업을 받았고, 그중에서 13편의 시나리오를 선정해 촬영을 지원해 주는데, 제가 쓴 시나리오가 선정되어 영화를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 어떤 내용의 영화인가요?
원래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부터 혼자 써두던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어요. 실생활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인데, 영화 ‘종이비행기’는 올해 검정고시 학원에서 같이 공부했던 할아버지를 보며 ‘그 할아버지가 만약 대학에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라는 상상에서 출발했어요. ‘종이비행기’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소년과 할아버지가 소통을 하는 이야기로, 힘든 일이 많은 요즘 사람들이 힐링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첫 영화이고,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일이다 보니 긍정적이고 따뜻한 내용을 다루고 싶었어요.
▲ 단편영화 '종이비행기'의 한 장면 (자료=김민주 양 제공)
- 주연배우가 벤자민학교 2기 학생이라고 들었어요.
영화 제작사를 통해 쉽게 배우들을 구할 수도 있었지만, 굳이 벤자민학교에 공고를 냈던 것은 부족한 첫 영화지만 2기 친구들과 새롭고 좋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벤자민학교 친구를 주연 배우로 쓸 생각은 없었고, 대사가 없는 단역으로 뽑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2기 김건우 친구가 경북 김천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서울로 오디션도 보러 오고, 제작사를 통해 소개받은 배우들보다 더 열정이 넘쳐 그 모습에 주연배우로 뽑게 됐어요. 연기도 좋았지만 열정과 태도가 정말 좋았거든요. 제 단편영화가 그 친구에게 좋은 커리어가 되진 않겠지만 값진 경험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 벤자민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이든 일단 부딪혀 보자는 것이 벤자민학교에서 배운 것이예요. 그렇지 않으면 나한테 이 길이 맞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고, 계속 꿈만 꾸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영화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홍익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낼 나만의 꿈을 계속 이루어 나가고 싶습니다.
글. 전은애 기자 hspmake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