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성 뇌교육 실천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2013 창의인성 뇌교육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지난 24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멀티미디어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뇌교육 강사와 현직 교사들이 교육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학교 현장에서 홍익인간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뇌교육 수업으로 많은 호평을 받은 우수사례를 선발하는 자리였다.
대회는 창의재량, 방과후학교, 교과연구회, 학교운영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 서울 초중등뇌교육연구회(사진 왼쪽 손정향 교사)가 김나옥 협회장으로(사진 오른쪽)부터 상장을 받고 있다.(사진=이효선 기자)
교과연구회 부문 금상은 서울초중등뇌교육연구회가 받았다. 뇌교육연구회는 모든 초중등 교사가 참여할 수 있는 연구회이다. 연구회는 뇌교육을 활용하여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지난 2007년 소모임으로 시작해 2011년 서울 교육청 교과연구회로 정식 등록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교육을 위하여’, ‘서로 소통하는 교육을 위하여’, ‘꿈과 철학이 있는 교육을 위하여’라는 3대 목표로 활동한다.
이날 서울초중등뇌교육연구회 대표로 참석한 손정향 교사(서울 번동초)는 ‘뇌교육연구회와 함께 하는 교사 행복여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손 교사는 “교사의 정성이 학교 교육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사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뇌교육명상과 힐링캠프를 진행했던 사례와 교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해 청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 교과연구회 부문 수상자들(왼쪽부터 힐링스쿨 진로연구회(이윤성 교사) 동상, 서울 초중등뇌교육연구회(손정향 교사) 금상, 김나옥 협회장, 경기도NTTP뇌교육연구회(강명옥 교사) 은상)(사진=이효선)
시상식 후 손 교사를 만나 보았다.
▶ 교과연구회 부문 금상 수상을 축하하며 수상소감 부탁한다.
- 일단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정말 많은 대한민국에 있는 교사들이 행복해져서 대한민국 교육, 대한민국 전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 뇌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는지?
- 교사들이 뇌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받을 때 굉장히 행복해한다. ‘학교에 가서 이걸 꼭 도입하겠다.’, ‘이 행복함을 나만 갖고 있을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나누겠다.’, ‘우리 가족과 행복함을 나누고 싶다.’ 등의 말을 한다. 분명 교육에는 대만족을 한다. 하지만 정작 실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육 때 체험한 것을 실천하는 지속력이 짧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교육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어떻게 하면 지속력을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다.
▶ 교육을 진행하면서 보람된 때는 언제인가?
- 뇌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 제일 먼저 감사했던 것은 제 자신이 가장 먼저 행복해졌다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 행복해지고, 기쁨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이러한 체험은 연수 교육을 받는 교사들도 한다. 교사들이 연수를 받고 뇌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학급에 적용했을 때 아이들도 변화하고 아이들이 변하는 모습을 보고 학부모들도 변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동료 교사들이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긍정적으로 변할 때 가장 보람 있고 행복한 순간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뇌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많은 교사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뇌교육은 전문가나 특별한 사람이 아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또한, 많은 교사들이 뇌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받고 행복해졌으면 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손정향 교사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특히 보람된 일에 대해 말할 때는 행복함이 얼굴 가득히 드러났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 기자의 얼굴에도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마치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느껴졌다.
글. 신동일 기자 kissmesdi@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