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HSP는 생각회로를 바꾼 자신감의 원천

[인터뷰] HSP는 생각회로를 바꾼 자신감의 원천

2005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IHSPO) 1회 대상 수상자, 김성태

브레인 39호
2013년 04월 24일 (수)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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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콘신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성태 씨의 밴드 활동 모습

2005년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 첫 두뇌활용올림피아드 IHSPO(International Brain HSP Olympiad, www.ihspo.org) 1회 대상 수상, 국제영재재단 1기 영재 선발에 이어 뇌교육의 잠재성 개발 프로그램이자 인간 두뇌의 새로운 인지기능인 HSP(Heightened Sensory Perception, 고등감각인지) 최상위그룹에 속해 세계적인 뇌과학자와의 연구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김성태 씨는 고교 때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해 현재는 위스콘신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특히 김성태(22세) 씨는 2006년 <브레인> 창간호의 차세대리더 인터뷰어로 뽑혔던 터라, 6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을 담는 의미가 남달랐다.

이력이 남다르다. 국제브레인HSP올림피아드 제1회 대상 수상자에 HSP 1단, 고교 때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재능인가, 노력의 산물인가.

제가 남들보다 특별하다, 다르다고 생각한 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뇌교육이라는 새로운 교육분야를 남들보다 좀 더 빨리 접하였고, 항상 주입식 암기에 지쳐 있던 제가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배우게 되어 지금의 해외 유학생활도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6년 전 인터뷰가 기억난다. 고교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는데, 타국에서 고생도 많았겠다. 유학생활은 어땠나.

해외에서는 제 자신이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생활하다 보니 항상 긴장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저만의 노하우가 생겨 모범적인 생활을 하되,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제가 속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초등학교 때 HSP를 접하고 학창시절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HSP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HSP는 공부뿐만 아니라 제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사소한 것들까지 다른 시각으로 돌아보게 한, 저의 생각회로를 명쾌하게 바꿔버린, 그리고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자신감의 원천입니다.

어릴 적에는 어땠나? 지금과는 다른가?
저는 어릴 때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장난기 많고 호기심을 참지 못합니다.다만 이제는 제 자신을 모니터링하며 목표로 정한 일을 실천하고 추진할 수 있는 힘을 HSP를 통해 확실히 익혔습니다.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학습량에 지쳐 있다. 최근에야 인성과 신체 활동 증진 등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남들과는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해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공부는 부족하면 다시 채워넣을 수 있지만, 어릴 때의 사고방식과 고정관념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목표를 정확히 설정하고 시작한다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는 성취감에 그 길을 걷는 것이 그리 힘들고 낯설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외국생활이 오래다. 최근 한류 바람도 높아졌는데, 미국에서 본 한국은 어떠한가?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슈화 되면서, 다른 어느 때보다 지금 한국이 가장 많이 알려졌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문화의 확산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 미국 사회에서 작지만 가장 많은 발전과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생활 속 필수품인 휴대폰 또한 아이폰보다는 삼성 갤럭시가 여기서도 대세이죠. 다만 한국학생들의 경우 타지에서 생활하며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한 넘치는 학구열에 다른 학생들의 시기와 질투를 사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뭘 전공하나, 학교생활은 어떠한가.

신경생물학Neurobiology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3학년이라 대학교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수업은 전공 위주로 들으며 공부하되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서 미술이나 음악 클래스를 꼭꼭 챙겨듣고 있습니다. 또한 방과 후에는 사물놀이 동아리, 그리고 밴드부에서 활동하고 있고요. 빠듯한 스케줄이지만 딱딱한 책과의 전쟁 속에서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거든요.

앞으로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은?

저의 미래 직업을 결정하기에 앞서 대학교에서 느낀 점은 제가 할 수 있는 것, 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유한 지식을 토대로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될 수도, 뇌의 못다 알려진 기능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저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최고가 될 것입니다. 성공한 이후에는 저의 유학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하거나 기회를 찾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유학재단을 설립하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또한 저를 위해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고 계신 부모님, 가족, 그리고 제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끝없는 보답을 해드려야겠지요. 어머니께는 백화점 한 채를 사드리겠다고 약속드린지라 앞으로 더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6년 전 미국으로떠나는 공항 출국장 당시 모습

6년 전 창간호 인터뷰

“인류의 평화를 품은 두뇌 리더가 될 겁니다”
“국학원이란 곳에 가서 아시아를 호령한 고구려의 드높은 기상과 우리의 선조들이 가진 위대한 철학과 정신을 배웠어요. ‘홍익인간’의 마음을 갖고 당당히 해외로 나아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뇌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미국에 가면 함부로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고 나중에 올 후배들을 위해 길을 닦아놓을 거예요. HSP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갖고 어디서든 한국을 대표하는 리더가 될 겁니다. 기대하세요. 다녀오겠습니다.” _브레인 Vol.1
정리·장래혁 editor@brain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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